중부발전, 태양광으로 아시안게임 밝힌다
중부발전, 태양광으로 아시안게임 밝힌다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3.01.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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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지역 진출 강화조력 추진 난항

▲ 중부발전이 충북 주성대학교에 설치한 태양광설비
지난해 중부발전은 아시안게임과 여수세계박람회 등 세계적인 축제에서 우수한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선보일 자리가 많았다. 하지만 강화조력 등 오랫동안 준비해온 신재생사업이 난항을 겪는 등 우여곡절도 겪었다.

지난해 4월에 중부발전은 총사업비 92억원을 투입해 2.2㎿의 여수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고 여수세계박랍회내 주요시설에 전기를 공급했다.

7월에는 인천시와 아시안게임 경기장내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15MW급의 설치를 약속했다.

중부발전은 인천시와 SPC를 설립하고 정수장, 하수처리장 등 인천시 산하 공공기관의 주차장 및 옥상, 특히 2014 아시안게임 경기장 등에 15MW급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태양광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태국 방콕 북부지역에 8MW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짓기 위해 현지 엔지니어링 업체인 도요타이 및 전력설비 제조사인 시암스틸 그레이팅 그룹과 ‘시암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추진협약(MOA)’을 체결한 것이다.

국내 발전사가 해외 태양광사업에 진출한 것은 남동발전에 두 번째로 중부발전은 태국업체와 소규모 민자발전사업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태양광 건설이 완료되는대로 중부발전은 방콕 북부 앙통주에 8MW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운영하고 생산된 전력은 태국 지방전력청(PEA)에 판매할 예정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태국 정부의 발전차액은 향후 10년간 kWh당 8바트(약 300원)씩 지원”된다며 “태국 투자청의 투자혜택 대상으로 8년간 법인세 및 원천징수 면제 등의 혜택으로 수익성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 사업에는 발전소 건설에 사용될 모듈 중 2MW를 국산으로 채택함으로써 어려운 국내 태양광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부발전은 올해부터 유기성 고형연료(하수슬러지)의 혼소사용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 중부발전은 보령화력 7, 8호기에 발전 연료로 사용할 유기성 고형연료(하수슬러지) 혼소 설비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혼소설비를 건설하는데 총 51억원이 소요됐고 설비는 밀폐형 기밀구조로 압축공기를 이용한 고형연료 하역이 가능하다. 이외 이송장치, 저장 사일로 등으로 구성됐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하루에 300톤의 유기성 고형연료 혼소가 가능하며 설비용량으로 발전소 중앙제어실에서 원격으로 운전된다.

연료로 사용될 하수슬러지는 광주광역시, 보령시, 논산시, 계룡시, 군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급받으며 연간 약 11만톤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유기성 고형연료 혼소로 약 2만 70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1억 6000만㎾h의 전기생산과 석탄사용량 감소에 따른 14만톤의 온실가스 배출이 줄여들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강화조력사업은 사실상 사업철회 위기를 맞이한 상태다.

가로림조력사업이 사실상 답보상태에 빠졌고, 인천만조력사업의 당사자인 한수원이 사업을 철회하면서 정부평가가 반려된 강화조력사업 역시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여론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국토해양부에 2차로 제출한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반영 요청을 스스로 철회하면서 사실상 중단된 것이다.

중부발전은 2011년 6월 사전환경성 검토서를 환경부에 제출했으나 반려된 후, 2차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국토해양부에 제출했지만 환경 피해에 대한 대안을 찾지못해 스스로 사업을 철회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주민들이 사업추진을 소원하고 있고 중부발전도 평가서를 다시 제출할 가능성이 있어 업계에서는 아직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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