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풍력발전 선도기업 입지 다진다
남부발전, 풍력발전 선도기업 입지 다진다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3.01.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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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제주 대정해상풍력발전 추진

▲ 남부발전이 해상풍력발전으로 건설한 제주환경풍력단지.
다양한 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남부발전은 지난해 ‘가파도 해상풍력’과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 ’등 굵직굵직한 사업성과를 거두면서 국내 풍력발전사업에 중심축이 돼왔다.

올해에도 협력사의 실적확보와 해외수출을 목표로 풍력발전단지 조성에 힘써 풍력발전의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특히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는 지난 2009년 국내 상용 풍력발전기 200여기 중 단 4기만 이 국산인 상황에서 남부발전 주도하에 국내 풍력발전 기자재기업을 비롯해 시공사들과 공동으로 국산풍력발전기 100기를 설치, 풍력발전기의 국산화를 도모해 왔다.

이 프로젝트에서 남부발전은 지난해 태백풍력(18MW)·창죽풍력(16MW)을 준공했고 올해에는 평창풍력(26MW)·무주풍력(24MW)·정선풍력(40MW) 등 대규모 풍력단지 개발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김천풍력(20MW)·봉화풍력(40MW)·삼척풍력(40MW)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국산풍력100기 사업의 첫 결실인 발전설비용량 18MW의 태백풍력 프로젝트가 마무리돼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국내 최초로 순수 민간자본으로 조성된 태백풍력 프로젝트는 총 508억 원이 투입돼 2MW급 풍력발전기 9기가 설치됐다. 남부발전은 발전단지 조성과정에서 발전기 설치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지연과 지역주민 민원, 폭설과 강추위, 22km가 넘는 장거리 송전선로 등으로 인해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풍력 준공으로 남부발전은 연간 4만 4623MWh의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해 연간 1만 1150 TOE 원유수입 대체로 약 90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해상풍력에서도 남부발전은 괄목할만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파도에 디젤발전기 대신 풍력발전기를 설치, 제주도청 및 한전과 공동으로 ‘탄소없는 섬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가파도는 연간 1090㎿h의 전력을 가파도 풍력발전 사업을 통해 설치된 250㎾급 풍력발전기 2기로 가파도는 전체 전력 공급을 맡게 됐다. 이를 통해 연간 2억원의 원유 수입을 대체하고 677톤CO₂/년의 온실가스감축 효과가 있다. 이를 위해 남부발전은 총 공사비 24억원을 투입했다.

남부발전이 올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200㎿급 제주 대정해상풍력사업이다. 현재 제주도는 지난달 19일 주민열람공고에 거쳐 풍력발전심의위원회의 지구지정 심의와 지구지정 공고이후 대정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예정자 지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올해 제주 대정해상풍력사업 1단계 84㎿ 건설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단위기 세계 최대용량 7㎿의 200㎿급 해상풍력발전단지 준공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대정읍 무릉, 영락, 일과1.2리, 동일리 해역 공유수면 29㎢에 올해부터 2016년까지 1조원을 들여 5MW짜리 발전기 40기를 세우는 사업으로 풍력발전단지로는 대용량인 200M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사업시행예정자로는 남부발전과 제주도, 발전기 제작을 맡은 삼성중공업와 함께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대정해상풍력발전’ 도 맡는다. 남부발전은 올해부터 2014년말까지 조성공사가 마무리되면 2015년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가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200MW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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