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영흥화력, 신재생 메카로 탈바꿈
남동발전 영흥화력, 신재생 메카로 탈바꿈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3.01.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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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와 함께 해외풍력사업도 확대

 

▲ 태양광과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남동발전의 영흥화력발전단지
남동발전은 영흥화력본부의 넓은 부지를 활용,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현재 영흥화력본부에 인접한 해안가에 총 516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순수 국내기술만을 활용한 풍력실증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단지에는 2∼3MW급 풍력발전기 9기가 설치돼있으며 총 22MW의 전력량을 생산하고 있다. 이 ‘영흥 풍력발전 단지’는 국내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 CDM사업으로 최종 등록됐다.

남동발전은 유휴부지를 활용해 30MW급 풍력단지로 확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이를 통해 국내풍력업체에 실적을 제공하고 운영기법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외에도 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에는 태양광 모듈 5457장으로 이뤄진1MW급 전자동 무인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화력발전에 사용되는 냉각수의 배출 낙차를 활용해 해양소수력발전기를 활용, 추가천력을 생산중이다. 4.6MW급(1,2호기)와 3MW급(3,4호기)를 설치했고 향후 5,6호기의 해양소수력발전기를 추가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에서도 남동발전은 지난해 풍력, 태양광 등 잇달아 결실을 맺어왔다. 올해도 남동발전은 협력사와 공조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꾸준히 수출을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대우조선해양과 손잡고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120MW급 노부스Ⅰ·Ⅱ풍력발전단지를 구축했고 일본에서는 STX 솔라와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등 해외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남동발전이 추진한 노부스Ⅰ·Ⅱ풍력발전 사업은 국내 발전공기업이 민간업체와 손잡고 풍력분야로 미국에 진출한 첫 사례로 꼽힌다.

풍력발전기는 대우조선해양이, 타워는 국내 중소기업인 스페코(SPECO)에서 공급했고 자금은 산업은행을 통해 조달했다. 노부스Ⅰ의 사업규모는 1764억원, 노부스 Ⅱ는 869억원에 달하며 현재 남동발전은 이자 및 원금상황 등을 감안해 약 13년간 노부스Ⅰ에서 371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노부스 풍력단지에 설치된 풍력발전기는 2MW급 60기이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터빈설계와 자재공급, 시공까지 포함해 1MW 당 19억원으로 1차로 80MW 공급시 2MW짜리 40기가 약 760억원에 납품됐다.

이 60기의 풍력발전기는 해마다 4억3000만kWh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를 기준으로 약 12만가구가 쓸 수 있는 양이다. 남동발전과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호주, 루마니아 등에 동반 진출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12월 STX솔라 등과 함께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남동발전이 사업총괄을 맡고 STX솔라는 설계부터 자재조달, 감리까지 이르는 일괄도급(EPC)을, 부국증권은 자금조달을, 한국발전기술은 발전소 운영을, 센다이아오바카이는 부지확보와 인허가를 담당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상반기 중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 83만평 부지에 45MW급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를 착공할 예정이다. 45MW는 연간 1만 9000여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센다이시는 2011년 일본에 닥친 쓰나미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도시 중 한 곳이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쓰나미의 영향으로 일본 태양광시장은 장기적인 침체를 맞이한 세계시장과 대조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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