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길이 있다
책 속에 길이 있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12.12.0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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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에 나로호가 발사 예정이라는 뉴스를 듣고 사무실에 들어오니 책상 위에 어느 지인이  보낸 책 2권이 명함과  함께 놓여 있었다.

제목은 ‘책 속에 길이 있다’ 이쁘게 제본된 것이 우선 마음에 끌려 책장을 펼치다  마지막 장까지 넘겨 버렸다.

저자는  아이케이 김상문 회장이다. ‘책 속에 길이 있다’라는 저자가 매스컴에 회자 된 기억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김상문 회장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바가 없고  책을 보내 준 지인으로부터 “사업을 하기 위해 114번이나 찾아 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어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하는 호기심이 일어 책장을 더 빨리 넘겼다.

아이케이 회사는 지금 건설업 에너지 분야에도 진출해 있지만  오늘이 있기까지 기반 사업은 석재 채취 사업인 것으로 알고 있다.

김상문 회장은 이것저것 하다가 성공하지 못하고 석재를 개발하기 위해  석산의 주인을 찾아갔다. 어떤 이유 인지는 모르겠으나 거절하기를  2년. 114번이나 찾아가서 결국 허락을 받아 석산을 개발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흔히 무엇을 이루려 할 때 삼국지의 삼고초려라는 말이 인용되지만  한가지를 이루기 위해 114번이나 찾아 갔다는 기록은 아마 기네스 북에 오를 정도의 기록이 아닌가 싶은 것이 필자의 생각이었으니 어찌 책을 보는 순간 호기심이 발동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김상문 회장은 20여년 전 석산 개발로 사업의 기반을 닦고 돌을 캐낸  자리에 폐기물 매립 사업을 하다가 지금은 그 자리에 건설 폐기물 처리 공장을 지어 자원리싸이클을 완벽하게 구축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상문 회장은 보통 한해 100권 정도의 책을 읽는다고 한다.

임직원들에게도 아무리 적어도 한해 30 권 정도는 읽기를 권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김 회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 그리고 자신이 접했던 책들 가운데 좋은 내용들을 발췌해 수록했다.

이번에 출판한 ‘책 속에 길이 있다’는 3·4권으로 시중에 판매하지는 않고 지인들에게만 증정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내용은  서문에서 사람은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로 시작한다. “사람이 책을 대하는 것은 지난 역사를 마주 한다는 것이요, 앞으로 다가오는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방황하고 부질없던 청춘 시절 아무런 희망 없이는 살수 없지 않느냐는 자각에서 도서로서 인생의 항로를 찾았다고 한다.

부모는 저자에게 생명을 주었고 책은 저자를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다고 쓰고 있다. “책속에 길이 있다. 그 길은 방법이요, 목적이요, 인생의 의미”라고 적고 있지만 책을 읽는 것은 게으르고 나태해지기 쉬운 인간을 채찍질해주는 수단으로 보기도 하는 것 같다.

자자는 천년 기업을 목표로 하고 책 읽는 문화를 회사에 정착시켜 그 수단으로 삼고자 하기도 한다. 기업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기회가 닿는대로 김상문 회장의 책과 기업 그리고 인생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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