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보고서가 주는 시사점
IEA 보고서가 주는 시사점
  • 한국에너지
  • 승인 2012.11.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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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에 가서는 신재생에너지가 세계 총 발전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제1에너지원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EA(국제에너지기구)는 2035년까지의 세계 에너지시장을 예측·분석한 ‘2012 세계에너지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또 원자력 발전 총량은 증가하지만 비중은 감소하고 가스수요의 절반 이상은 셰일가스 등 비전통가스가 차지할 것으로 봤다. IEA가 갖고 있는 위상과 전문성을 고려했을 때 이번 보고서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우선 신재생에너지의 급성장을 예고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 보고서는 신재생에너지가 2035년 발전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특히 태양광 발전이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세계적 경제침체로 인해 태양광산업은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에 있다. 하지만 길게 봤을 때 태양광산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전망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 역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책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의 신재생에너지정책은 ‘제한적 확대’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성격이다.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겠지만 우리 여건상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둘러싼 논란은 진행형이다.

2035년에 신재생에너지가 제1의 에너지원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IEA의 전망이 맞는다면 우리의 신재생 정책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된다. 정책이 시대적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면 결과적으로 엄청난 추가비용이 뒤따른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원자력의 경우 후쿠시마 사고 후 주요국의 원전정책 재검토 및 미국과 캐나다의 천연가스 사용 증가로 전력믹스에서의 비중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에 중국과 인도, 러시아 그리고 우리나라는 원자력발전 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한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보고서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를 분석하고 이에 걸맞는 에너지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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