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효과 높여라
알뜰주유소 효과 높여라
  • 한국에너지
  • 승인 2012.11.0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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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류 판매가격을 하락시키기 위해 정부가 야심차게 알뜰주유소 정책을 내놓은지 1년도 되지 않아, 또다시 고강도의 관련 대책을 내놓은 것은 알뜰주유소의 도입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반증이다.

당초 정부는 알뜰주유소 도입을 통해 리터당 100원 가량의 휘발유 가격인하 효과를 기대했다. 그러나 실제 효과는 몇십원 인하에 그쳤고 이같은 현실은 국정감사를 통해 낱낱이 밝혀졌다. 

오히려 윤후덕 국회 국토해양위 위원은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10.3%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오히려 전국 평균가보다 높았다고 지적하며 정부 혈세만 낭비한 셈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또 국회 박완주 의원이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품질부적격 석유나 가짜석유를 유통했던 주유소가 알뜰주유소로 지정되기도 해 알뜰주유소의 선정에서 관리까지 새로운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알뜰주유소의 경우 정부가 시설개선과, 석유품질보증 프로그램 가입 등을 지원하기 때문에 투명한 선정과 운영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실상은 알뜰주유소 정책이 주유소의 배만 부르게 했지 실제 소비자의 혜택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정부는 삼성토탈로부터 전자상거래를 통해 휘발유를 10만배럴까지 공급받아 기존 정유사보다 저렴하게 석유를 주유소에 공급하고, 알뜰주유소 경영상 최대 경영애로였던 화물복지카드를 신규출시하고 제휴카드 종류·혜택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운영상 유연성 제고를 위한 선주문제를 도입하고 외상거래를 확대하는 한편, 석유공사의  불시 품질점검, 판매가격 모니터링을 지속 추진해 관리 역시 강화할 계획이다.

품질에 대한 신뢰만 갖춰진다면 폴사인제로 인한 폐단을 극복하고 국내 유류가격을 인하시키는데 알뜰주유소는 큰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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