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옥 위원, "대기업 과도한 에너지 낭비 줄여야"
전순옥 위원, "대기업 과도한 에너지 낭비 줄여야"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2.10.09 0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가발전 통해 국가부담 덜어줘야

▲ 전순옥 위원이 대기업의 과도한 에너지사용과 관련해 홍석우 지경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대기업이 과도한 에너지사용을 줄이고 자가발전으로 국가전력에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순옥 지식경제위원회 위원(민주통합당 소속)은 8일 국정감사에서 전력거래소와 에너지관리공단 등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소비 전력량의 45만 5070GWh 중 33%를 상위 0.55%에 불과한 대기업이 사용했다며 이는 같은 해 국내원전 22개, 전체 발전량과 맞먹는다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은 원가의 87.4%에 불과한 낮은 전기요금을 적용받아 지난해 7700억 가량의 혜택을 받았고 전력피크 기간 ‘수요관리’ 명목으로 연평균 487억 가량의 현금지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전 위원은 산업용 전기에 대한 혜택으로 최근 10년간 산업용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가열·건조 등 열소비의 수요가 같은 기간 3배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은 “수혜자 부담원칙에 위배될 뿐 아니라 한 여름 더위를 참아가며 에어컨을 끄고 지내는 우리 국민에 대한 배신”이며 “사회적으로 큰 혜택을 입고 있는 대기업이 먼저 나서서 에너지를 절감하고 자가발전으로 국가전력에 부담을 덜어준다면 더 이상 원자력발전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