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성 위원,"전원구성 개선이 온실가스 감축해답"
정수성 위원,"전원구성 개선이 온실가스 감축해답"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2.10.0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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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발전 대신 LNG발전 확대해야'

▲ 정수성 위원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안이 현실성이 없다며 지경부 관료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원구성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석탄발전을 줄이고 LNG 발전을 확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수성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새누리당 소속)은 8일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7월 녹색성장위가 발전부문에서 202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와 대비해 28.2%의 온실가스 감축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현실적으로 이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는 녹색성장위가 제시한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치가 턱없이 낮게 책정됨에 따라 전력수요 전망치와 목표치도 낮게 설정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예상전력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5차 전력수급계획상 전망치를 기준으로 녹색성장위의 목표치까지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선 연간 17만 9123GWh의 전력수요를 감축해야 한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할 경우 매시간 2045만kW를 절감해야 하는데 이는 100만kW급 원자력발전소 20기에서 생산하는 전력량이며 정 위원은 아무리 수요억제 정책을 펼쳐도 달성할 수 없는 목표량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원구성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이는 방향으로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석탄발전의 비중을 줄이고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LNG 발전을 대폭 늘리는 방향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 위원은 지경부가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시 발전소 건설의향을 접수한 결과 8977.5만kW(총 97기)에 달하는 건설의향 중 석탄화력발전이 5484만kW(59기)로 61%를 달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발전사들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발전소 건설의향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감축목표를 2020년 전망치 대비 30% 감축을 제시했는데 여기서 목표연도를 2020년에서 뒤로 늦추든지, 아니면 2020년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는 방안이어야 목표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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