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희 위원, "9.15전력대란, EMS 비정상 가동때문"
전정희 위원, "9.15전력대란, EMS 비정상 가동때문"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2.10.0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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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S,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효용 크다'

▲ 전정희 위원이 전력거래소의 EMS활용에 대해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의 보고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15일 발생한 순환정전이 전력계통운영시스템 소프트웨어인 EMS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정희 지식경제위원회 위원(민주통합당 소속)은 8일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 전력거래소가 계통운영시스템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는 것이 전력계통의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위원은 전력거래소가 계통운영 소프트웨어인 EMS를 비정상적으로 구성하고 결과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산출하지 못해 현 전력예비력과 송전선의 안전도 상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동일 시간대에 산출되는 발전기별 출력값이 같아야하나 계통운영시스템(EMS)과 시장경쟁입찰시스템(MOS)의 출력수치가 서로 다른 점 ▲운전예비력 계산방법 절차 중에 사람이 수기로 계산한 부분이 존재하는 점 ▲EMS의 자동발전제어 종합관리 화면에 나타난 부하량과 홈페이지상의 부하량이 서로 다른 점 ▲계통사고 발생상황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지 않는 점 ▲실제 공급능력을 초과한 공급능력이 홈페이지에 게제된 점 ▲EMS의 주요기능 중 하나인 안전도제약경제급전(SCED)를 하지 않고 수동급전을 하는 점 ▲MOS에서 계산된 기초값을 운전원이 임의적으로 입력하고 있는 점 등 EMS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아 전력사용 데이터가 정확히 산출되지 않고 계통운영 역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 의원은 “EMS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220억을 들여 알스톰사의 EMS를 들여왔지만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발전기 공회전을 줄일 수 있고 국민들에게 과도한 절약을 요구할 필요도 없다”며 “매년 EMS를 잘 이용하면 1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데 KEMA에 점검용역을 주는 60억원을 아깝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는가”라며 지경부에 EMS의 점검용역을 요구했다.  

아울러 “전력계통 사고는 국민의 생명과 안보에 직결되는 문제이나 전력거래소 9.15 순환정전이후에도 사고원인으로 추측되는 EMS를 정상적으로 활용하라”고 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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