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 직원이 CAM 전문서적 발간 `화제'
생산직 직원이 CAM 전문서적 발간 `화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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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공업의 직원이 20여년간 생산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컴퓨터 전문분야 중의 하나인 CAM(Computer Aided Manufactureing)관련 전문서적을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터빈공장에 근무하는 박기열 직장.
지난 81년부터 한중에서 CNC(컴퓨터 수치제어분야)에서 20여년 근무한 박직장은 최근 1년여의 노력 끝에 ‘최신 CAD/CAM 시스템’이라는 서적을 내놓았다.
이 책은 NC(Numerical Control) 수치제어시스템을 사용하는 정밀기계의 가공과 응용을 도와주는 스마트 CAM 소프트웨어의 운용방법과 응용기술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 스마트 CAM 교재는 대부분 이론 중심으로 돼 있어 사용자가 이해하기 어려웠던 반면 이 책은 기본적인 사용설명 뿐만 아니라 생산현장 적용사례와 방법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사용자가 예시에 따라 CAM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은 부산 동의대학에서 정식교재로 사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다른 대학과 기업에서도 잇따라 교재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박직장은 지난 93년 장비 공급업체의 매뉴얼 수준에 한계를 느껴 2년동안 독학 끝에 스마트 CAM과 함께 공작기계가 운영언어를 인식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변환시스템으로 장비의 활용도를 높여 주는 ‘POST PROCESS’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 POST PROCESS는 당시 전문업체에 개발을 의뢰할 경우 1억5천만원의 비용과 6개월간의 개발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 프로그램 자체개발에 성공한 박직장에게 150만원의 격려금이 지원되기도 했다.
한중 기술교육원에서 CAM 교육 전문강사로 직원들에게 CAM을 교육하고 있는 박직장은 “올해 기존 발간된 CAM서적에다 자신만의 독특한 생산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추가한 보증판을 발간해 더 많은 사람들이 CAM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기열 직장은 지난 91년 CAM에 입문해 현재 한중 수치제어프로그램팀을 이끌면서 수백대에 달하는 공작기계의 수치제어프로그램을 지원, 관리하고 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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