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냉방을 확대하자
지역냉방을 확대하자
  • 한국에너지
  • 승인 2012.09.1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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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기 전력수요를 분산시키고 집단에너지설비의 이용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지역냉방의 확대보급이 지지부진하다.

국내에서 지역냉방은 2010년 기준으로 국내 554개 건물에 공급중이다. 554개 건물은 전체 지역난방 건물 중 15.6% 수준으로, 매출로 비교해보면 지역난방 대비 1%에 불과하다.

공동주택의 경우는 일부 시범사업을 제외하고는 보급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역냉방은 대규모 열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온수를 수송관을 통해 일정구역에 일괄 공급하는 방식으로, 흡수식냉동기 또는 제습냉방기를 이용한다. 기술만 개발된다면 CHP(열병합)이나 소각열을 이용해 생산한 에너지의 82%에 달하는 막대한 수요 개발이 가능해 효율적으로 전력수요를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기술연구소에 따르면 기저용량의 50% 수요개발시 하절기 피크전력 저감은 1만2943MW, 발전소 투자비 절감액은 18조원에 달한다.

또 집단에너지 사업자의 하절기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열병합발전 이용율 증가로 12만5000TOE의 에너지와 291만4000톤의 이산화탄소 절감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지역냉방은 낮은 전기요금으로 인해 전기냉방과의 경쟁은 물론 타 전기대체 냉방대비 부족한 정부지원으로 경쟁력이 크게 낮은 상황이다. 

지난 12일 열린 집단에너지 정책포럼에서도 낮은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냉방의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제습냉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의견을 같이했지만 역시 보급 초기단계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지난 15일은 2011년 9월15일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가 있은지 1년이 되는 날이었다. 님비현상의 심화로 발전소 건설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활용가능성이 큰 지역냉방에 대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활성화 방안이 시급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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