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의 날’의 의미
‘에너지의 날’의 의미
  • 한국에너지
  • 승인 2012.08.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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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한풀 꺽이면서 전력수급도 안정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물론 시민발전소 운동에 동참한 국민 모두의 노력으로 최악의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사상최대의 전력 소비량을 기록했던 2003년 8월 22일을 기념하고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22일 전국에서 동시 개최된  ‘에너지의 날’ 행사에서도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하절기 전력수급을 극복했다는 자평이 이어졌다.

한국전력거래소가 전력수급 이동상황실에서 측정한 결과, 에너지의 날 오후 2시부터 20분간 에어컨 끄기 등으로 약 90만kW, 밤 9시부터 5분간 소등캠페인으로 약 30만kW가 절감돼 총 120만kW의 전기가 절약됐다
이러한 후한 평가속에서도 언제나 잊지말아야 할 것은 에너지절약은 머리가 아닌 실생활속에서 몸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절기 전력피크를 넘어서면서 매년 반복돼 왔듯이 국민의 에너지절약에 대한 관심은 크게 줄어들 것이다. 정부도 언론도 지금껏 보여왔던 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줄일 것이고 어느 순간 에너지는 후차적인 문제로 밀릴지 모른다. 특히 대선을 앞둔 올해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하향 안정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슬그머니 다시 상승중에 있고 이에 따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인상폭도 눈에 띈다. 급작스러운 늦더위에 또다시 전력수급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전력피크기로 여겨지는 8월22일 열리는 ‘에너지의 날’이 언제 9월22일, 10월22일로 변모할지 모른다.

‘에너지의 날’의 의미는 지난날을 기념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를 대비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한다.

우리 국민 모두가 실내온도를 1℃ 올리면 국가적으로 100만kW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발전소를 새로짓는 효과를 1년 내내 이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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