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부족사태 ‘ESCO’를 활용하자
에너지부족사태 ‘ESCO’를 활용하자
  • 한국에너지
  • 승인 2012.08.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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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가 우리나라에 도입된지 10년이 넘었지만 성장가능성에 비해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ESCO는 자금부담없이 정부의 ESCO자금을 활용해 에너지절약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거둬왔다. 그러나 정부의 ESCO자금을 활용한다는 점이 자금확대의 발목을 잡으면서 이제는 ESCO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에너지절약전문기업협회가 개최한 ESCO발전방안 공청회에서는 이같은 상황에서 ESCO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심도있게 고민했다.

역시나 많은 발표자들과 참석자들이 자금지원의 문제를 거론하고 나서 이 문제가 ESCO 성자에 핵심임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이날 ESCO투자사업을 통해 회수되는 자금으로 별도의 기금을 조성해 ESCO투자사업에 재투자하는 방식이 제안됐고, 융자지원이 아닌 보조금 형식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 에너지정책자금 배정시 ESCO자금비율을 확대하고 신용부족으로 인해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는 기업들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ESCO가 에너지사용자의 단순 파이낸싱 역할만 수행할 뿐 ESCO자금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ESCO협회의 ESCO발전방안 연구용역은 이달 중 최종 마무리가 된 후 발표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자금문제 뿐 아니라 ESCO의 효과검증, 발전방안, 해외진출방안 등 포괄적인 ESCO 발전방안이 담기게 된다.
전력생산 부족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이때, ESCO를 통한 에너지절약사업 확대와 수요관리가 전력위기 극복의 시금석이 될 수 있도록 용역결과가 정책에 반드시 반영돼야 할 것이다.
ESCO업체 역시 단순한 사업을 넘어서 국가적 에너지이용합리화에 기여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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