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ESCO 두각 돋보인다
후발 ESCO 두각 돋보인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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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O의 활성화 이후에 등록한 신규 ESCO 업체들의 활약이 최근 두드러져 이들 업체의 성공비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98년 11월 등록한 세코엔지니어링(주)(대표 장강돌)을 필두로 99년 6월의 (주)베이스엔지니어링(대표 김종윤), 99년 8월의 (주)한국에스코(대표 최철기)와 99년 10월에 등록한 (주)비티아이(대표 이철재) 등이 최근 영업실적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들 업체들은 적격심사가 실시된 이후 사실상 공공기관에 대한 수주가 어려운 상태에서 뛰어난 수주실적을 나타내어 더욱 큰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가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것에 대해 뛰어난 영업력을 가장 큰 이유로 들고 있다.
선발업체들에 비해 수주건수나 금액면에서 밀려 적격심사 점수가 낮은 상황에서 공공기관 사업에 주력하기 보다는 발로 뛰어 사업자를 찾아나서는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차별화된 기술력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BTI의 경우 자체 생산품인 조명절전기와 모터절전기가 호평을 받아 이를 이용한 ESCO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베이스엔지니어링의 경우에도 steam ejector system 등 설비부문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서울은 물론 각 지방의 사무소를 통한 활동강화도 회사의 성장에 한몫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에스코는 서울을 필두로 각 도와 대도시에 사무소를 두고 업무의 효율화를 꾀하고 있으며 다른 업체들도 지사를 통해 정보능력 확대와 영업강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중 유일하게 부산에 본사를 둔 세코엔지니어링은 서울사무소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코엔지니어링의 장강돌 사장은 “효율적인 시스템구성과 진단면에서는 1위라고 자부합니다”고 말하고 “특히 문제점이 많은 아파트 냉난방설비에 강점이 있습니다”고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업체들은 사후관리면에서도 자신하고 있다.
후발업체인 만큼 철저한 사후관리와 대고객 만족에 특히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들 업체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들 업체들이 사업건수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규모 사업을 주로 실시하는 선도 ESCO에 비해서는 미진한 점도 있다”고 지적한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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