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컨테이너 크레인 대규모 수주
한중, 컨테이너 크레인 대규모 수주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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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중공업(사장 윤영석)이 스리랑카 및 말레이시아 항구에 설치될 대규모 컨테이너 크레인을 수주했다.
한중은 지난달 26일 콜롬보 현지에서 SAGT(South Asia Gateway Terminals Ltd)사와 대규모 컨테이너 크레인 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고 말레이시아 PTP사(Pelabuhan Tanjung Pelepas Sdn, Bhd)와도 컨테이너 크레인 공급계약을 맺는등 총 5천만달러 상당의 컨테이너 크레인 40기를 수주했다.
스리랑카 콜롬보항과 말레이시아 조호항에 설치될 이들 크레인은 선박에서 하역된 컨테이너를 야적장으로 옮기는 컨테이너 크레인으로 최대 40톤의 컨테이너를 옮길 수 있는 대형 항만하역설비다.
특히 이 설비들은 자동설비, 자기고장진단 장치 및 중앙제어실 운전을 위한 원격조정장치 등의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어 안전하고 신속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중은 이들 설비를 창원공장에서 자체 기술로 제작해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스리랑카 콜롬보항은 SAGT사가 운영하는 스리랑카 최초의 현대식 터미널 항구로 국제해운항로의 요충지로 부상해 향후 터미널 확장에 따른 크레인 추가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싱가포르 인근 조호항 역시 말레이시아 정부가 해상교통의 요충지로서 중점 육성하는 컨테이너 터미널 항구로 한중은 지난해 1차분 24기의 크레인을 수주한 바 있다.
한중 한 관계자는 “이번 수주에서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 세계적인 업체들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고 말하고 “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컨테이너 크레인 독자기술을 보유한 한중의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스리랑카 및 말레이시아는 물론 셰계 시장에서 발주될 컨테이너 크레인 입찰에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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