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라 ‘글로벌 네트워크’ 본격 가동
한화솔라 ‘글로벌 네트워크’ 본격 가동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2.05.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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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등 신시장 개척 ‘가속도’
상업용 발전소 프로젝트 ‘주력’

 

▲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한화솔라아메리카 연구소 설립 기념식이 개최됐다.

한화그룹은 ‘한화솔라 네트워크’를 통해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분야로 동시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폴리실리콘(한화케미칼)-잉곳·웨이퍼(한화솔라원)-셀(한화케미칼·한화솔라원)-모듈(한화솔라원), 장비(한화테크엠), 소재(EVA시트/한화L&C) 등 업스트림 분야의 계열사가 제품을 만들어 내면 한화솔라에너지가 태양광 발전소 개발사업, 한화건설이 발전시스템 설계·건설을 맡아 다운스트림 부문을 책임진다.

발전소 개발사업의 핵심인 파이낸싱은 한화금융네트워크가 맡는다. 한화금융네트워크는 태양광발전사업에 특화된 통합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미국·호주·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한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빠르게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한화솔라 네트워크’ 시너지는 해외시장에서 최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화는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맡고 있는 SB에너지가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소 두 곳에 총 5.6MW 용량의 태양광모듈 공급자로 선정됐다. 일본 외 기업은 한화솔라원이 처음이다. 한화는 올해 일본에서 100MW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포르투갈 시장에도 진출했다. 한화솔라에너지는 이달 11일 마티퍼솔라와 컨소시엄을 맺고 포르투갈 리스본 지역에 총 17.6MW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마티퍼솔라는 포르투갈을 포함해 스페인, 이탈리아, 체코, 벨기에 등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북미와 칠레, 브라질 등 남미,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태양광 발전사업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태양광 전문회사다. 한화솔라에너지는 5월 중 착공하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EPC(엔지니어링ㆍ구매ㆍ건설) 및 O&M(운영ㆍ유지관리)를 수행하게 된다.

▲한화솔라에너지, 해외시장 개척 ‘앞장’ - 상업용과 대규모 발전소를 건설하는 유틸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화솔라에너지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상업용 발전소 프로젝트를 개발, 수주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단기간에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거나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이 같은 노력의 하나로 2011년 초 미국 및 유럽 지역에서 태양광발전소를 전문적으로 개발, 건설하고 있는 미국의 솔라몽키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한화는 또 최근 미국, 중국, 인도 및 호주와 같은 유망한 신규시장 진입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국가별로 가정용, 상업시설용 그리고 대규모 발전소용 등 서로 다른 시장의 특성에 맞춰 국가별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는 대규모 발전소 위주의 마케팅에 주력하면서 빠르게 늘어나는 주거용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주거용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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