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원개발 성공사례
위기 극복하고 얻은 ‘베트남 15-1 광구’
▲해외 자원개발 성공사례
위기 극복하고 얻은 ‘베트남 15-1 광구’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2.05.29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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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 없는 전쟁과도 같은 해외자원개발 경쟁에서 우리나라는 성공과 실패를 모두 맛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노력으로 값진 성과를 낳은 사업은 우리 자원개발 역사의 이정표로 남게 됐다. 
장기간 어려운 작업과정을 거쳐 성공한 사례는 베트남 15-1 광구가 대표적이다. 베트남 15-1 광구 유전은 발견 확률이 0.05%에 불과한 대형유전으로 국내기업이 운영주체로 참여해 국내 기술을 이용, 해외 최초 탐사에 성공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 지역은 1970년대 쉘, 1980년대 러시아가 탐사·시추 작업을 진행했으나 석유·가스 발견에 실패해 철수하기도 했다.

지난 1994년 입찰 당시 석유공사, SK, 코노코사가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 쉘 등 8개 국제 컨소시엄과 치열한 경합 끝에 낙찰을 받았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 외환위기를 맞게 돼 신규 사업 추진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석유공사가 탐사단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기회를 잘 활용해 순조롭게 성공한 사례도 있다. 예멘 마리브 유전 개발은 1984년 석유공사, SK(당시 유공), 현대상사, 삼환기업 등 한국 기업이 지분 참여(24.5%)해 매장량 10억 배럴에 달하는 대형 유전을 발견한 경우다. 지난 1983년 미국 독립계 석유회사인 헌트 오일이 현대상사에 당시 단 한 방울의 석유도 나지 않았던 예멘 탐사 유전에 투자를 제안했고 단 한 번의 탐사시추도 없었던 예멘 마리브 유전에서 대형 유전이 발견된 것이다. 20년 동안 일일 생산량 2만5000배럴을 한국 기업에 배당했으며 투자회수율은 222%에 육박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 가스전도 빼놓을 수 없다. 2007년 가스공사는 당시 진출 기반이 없었던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과감히 진출해 초대형 가스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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