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회수시설 가동률 UP, 지역난방원가 DOWN
자원회수시설 가동률 UP, 지역난방원가 DOWN
  • 서민규 기자
  • 승인 2012.05.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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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원시설 가동율 80%까지 높여

서울시내 4개 광역자원회수시설(노원·양천·마포·강남) 중 가동률 최저(67%)를 기록했던 노원자원회수시설이 100일 만에 가동률을 80%까지 올리면서 인근 5개구 24만 여 세대의 지역난방열 생산원가를 2.9% 만큼 낮추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

서울시는 기존에 쓰레기를 공동 소각하던 노원·도봉·강북·중랑 ·성북구에 이어 지난 2월 10일부터 동대문구 생활쓰레기 1일 107톤을 추가 소각한 이후, 시설 가동률이 이와 같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노원자원회수시설의 가동률이 높아짐에 따라 서울시내 4개 광역자원회수시설의 가동률도 연평균 84% 정도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대문구 생활쓰레기 추가 반입 합의는 서울시가 노원주민과 지난 2년간 30여 차례 만나 소통하고, 주민이 선정한 전문기관을 통한 사전 안전 진단을 거쳐 신뢰성을 확보하는 등 시-주민 간 ‘열린행정’의 결실이기에 의미가 더 뜻 깊다.

협의 과정에서 시는 시설 운영의 안전성, 난방비 지원, 주민지원기금 특별출연 등 주민복리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비용 지원 부분과 동대문구 생활쓰레기 반입의 필요성 등에 대해 수십여 차례 협의와 주민 설명회 등을 개최 한 바 있다.

서울시는 동대문구 생활쓰레기 반입으로 추가되는 소각폐열의 생산을 통해 5만3000배럴의 원유수입 대체, 금액으로 연간 7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SH공사에서 지역난방을 공급받는 노원, 도봉, 강북, 중랑, 성북 총 5개구 24만 2000세대에 공급하는 지역난방열 생산원가를 2.9% 낮출 것으로 기대되며, 이 중 가장 혜택을 보는 지역이 노원구로 전체 수혜 세대 중 40%에 해당하는 9만 6226세대가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동대문구 생활쓰레기 소각으로 추가 발생되는 에너지량은 총 6만8000Gcal다.

이는 기존 노원자원회수시설은 반입량이 적어 난방비 지원율이 타 지역에 비해 10% 정도 낮았지만 이제는 추가 반입으로 난방비 지원율이 70% 수준으로 안정화됨에 따른 혜택이다.

시는 현재, 자원회수시설의 공동이용 확대와 시설 주변 주민들에 대한 인센티브 차원에서 가동률에 따라 최고 70%의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노원자원회수시설의 경우, 기존에는 1일 평균 생활쓰레기 반입량이 440톤 정도로 동절기에는 양천, 강남 자원회수시설 주변 주민에 비해 난방비 지원율이 낮았다.

또, 동대문구가 생활쓰레기 반입량에 따라 연간 주민지원기금을 10억 원 가량 출연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아파트관리비, 주거환경개선비 등의 복지비용 지원이 확대됐다.

시는 노원자원회수시설의 동대문구 생활쓰레기 공동이용이 매립지에 버려지는 생활쓰레기를 이용해 새로운 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영관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생활쓰레기 공동이용은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조로 이뤄졌기에 더욱 귀중한 결과”라며, “생활쓰레기 처리비율은 높이고, 주민에게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함은 물론, 친환경에너지 생산으로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안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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