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팜부산물 국내 발전소 연료된다
인니 팜부산물 국내 발전소 연료된다
  • 서민규 기자
  • 승인 2012.05.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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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난-한전산업개발-남부발전, 주주협약 체결

▲ 왼쪽부터 (주)건조기술 이형우 사장 한국지역난방공사 정승일 사장좌측부터 이형우 건조기술 사장, 정승일 지역난방공사 사장, 김영한 한전산업개발주식회사 사장, 이상호 한국남부발전주식회사 사장, 유상정 기업은행 부행장이 주주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RPS 시행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바이오연료를 개발해 국내에서 이용하는 사업이 시작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한전산업개발, 한국남부발전, 중소기업은행, 건조기술은 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관장 5인을 포함한 약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해외 팜 부산물 에너지사업화 주주협약’을 체결하고 팜 부산물을 활용한 에너지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팜 부산물 에너지사업화’는 식물성 팜유원액(CPO:Crude Palm Oil)을 생산하고 남은 팜 열매의 껍질 몸통인 팜부산물(EFB : Empty Fruit Bunch)을 활용해 연 10만톤의 알갱이(Pellet)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한전산업개발(지분 46%), 지역난방공사(지분 29%) 외 5개 기관이 100억원을 공동 투자해 ‘바이오에너지 개발 전문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형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SPC는 올해 현지에서 인도네시아와 합작법인(JVC)를 설립하고 Bio-gas 발전플랜트 등 EFB Pellet 제조시설을 착공한 후 1년 반 정도 건설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Pellet을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Pellet은 지역난방공사와 남부발전이 건설중인 바이오매스 및 석탄발전소에 전(혼)소 연료로 사용된다.

이번 사업은 최근 유가급등에 따른 치열한 국가 간 에너지 자원 확보경쟁 속에서, 국가 에너지 자립도를 높였다는데 의미가 클 뿐 아니라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최초로 바이오연료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날 정승일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팜 부산물 에너지사업화는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국가에너지 정책인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외 녹색자원개발의 모범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해 올해부터 시행되는 RPS(신재생에너지 의무 공급제도 : Renewable Portfolio Standards) 이행에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난방공사의 관계자도 “올해부터 시행되는 RPS 이행에 따라 바이오매스 수요가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팜 부산물 에너지 사업화’를 분야별 선점을 위한 전략적 사업의 하나로 추진해 향후 지역난방공사가 친환경 녹색에너지 선두기업으로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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