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생에너지의 큰 가능성
국내 재생에너지의 큰 가능성
  • 한국에너지
  • 승인 2012.04.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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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를 국가 기저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그린피스의 보고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린피스가 발표한 ‘한국의 지속가능에너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재생가능에너지 역량을 감안할 때 2030년까지 원자력의 단계적 폐쇄를 통해 에너지 비용과 전력발전 비용을 절감하고, 2050년까지는 에너지공급의 약 60%를 재생가능에너지로 이룰 수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한국이 2050년까지 에너지부문의 전체 투자금액의 90%를 재생가능에너지와 열병합발전에 투자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원자력을 줄이는 대신 이 금액을 재생가능에너지에 투자한다면 재생에너지가 원자력을 대신해 충분히 국가 기저에너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전체 에너지 예산의 90%를 투자해 60%의 에너지를 얻는다면 나머지 부족한 에너지 40%에 대한 새로운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원자력발전에 대한 위험성을 제거하고 환경개선효과를 감안한다면 충분한 투자 이득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린피스의 보고서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많은 국가에서는 원자력 확대 정책을 폐지하고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원자력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원자력 확대 정책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이번 그린피스의 보고서는 신재생에너지가 기저에너지가 될 수 없다는 그동안의 인식을 불식시켰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의 재생가능에너지 투자규모가 G20 국가의 0.1%에 불과해 인도네시아에도 뒤졌는데, 해외에서 오히려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의 가능성을 보다 크게 보고 있다는 점을 정책 당국자들은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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