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플랜트 1/4분기 수주실적 118억불 기록
해외플랜트 1/4분기 수주실적 118억불 기록
  • 이윤애 기자
  • 승인 2012.04.0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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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주증가 전망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올해 1분기에 국내 플랜트업계가 118억불의 해외수주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경부는 1분기 수주실적이 전년 동기(124억불) 대비 5.6% 감소한 수치로 해양플랜트 수주가 작년에 이어 계속 호조를 보였으나, 플랜트 주력시장인 중동에서 계획된 일부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되어 대형프로젝트 수주가 줄어든 것이 수주감소의 주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지경부는 현재 입찰결과를 기다리거나 발주예정인 대형 발전·석유화학 프로젝트가 다수 예정되어 있어 본격적인 수주는 2분기 이후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기다리고 있는 수주는 사우디 사다라 프로젝트(약 200억불), 쿠웨이트 북부아주르 민자발전(약 26억불), UAE 카본블랙 프로젝트(약 5억불) 등 총 3건이다. 

지역별로는 해양플랜트 수주와 인도 쿠드기 화력발전소 보일러 수주(두산중공업, 7.6억불)로 아시아(675%)의 수주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다. 해양플랜트 수주는 INPEX 프로젝트 CPF(해양가스처리설비) 1기(삼성중공업, 27.3억불),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1기(대우조선해양, 20억불) 등이다.

중동의 경우 가장 큰 수주시장인 사우디 지역의 일부 프로젝트 발주 지연으로 수주실적이 작년 동기대비 감소(△44.1%)했으나, 대신 이라크 웨스트쿠르나 가스오일 분리플랜트(삼성ENG, 10억불) 등 전통시장인 사우디․UAE 외의 신흥시장에 대한 진출도 확대되는 추세다.

설비 분야별로는 작년 연중 호조를 보였던 해양플랜트(33.5%) 수주 상승세가 2012년에도 계속되었으며, 사우디 마덴 알루미늄제련소(현대건설, 15억불) 수주결과로 산업시설(200%) 분야 실적도 증가했다.

반면, 발전·담수(△39.0%)와 오일·가스설비(△65.3%)는 다소 감소했다.

지경부는 중동국가들의 탈석유화 및 자스민혁명에 의한 산업화 계획으로 2012년 중동시장(GCC) 규모가 1500억불로 전망(MEED지)되는 등 중동지역 발주시장은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MEED지에 따르면 중동지역 발주시장 규모는 지난해 1080억불에서 올해 1500억불로 예상된다.

해양플랜트 역시 2분기 이후  말레이시아 가스전 FLNG, 나이지리아 에지나 FPSO 등에서 시추설비 및 생산설비 후속발주 계획이 예정되어 있어 우리기업의 수주상승세는 연중 계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연초부터 진행된 주요 발주국 및 오일메이저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리비아 재건수요 및 2022 카타르 월드컵 대비 인프라 수요 등의 기회를 활용한 우리기업의 진출도 지원한다. 4월말 이집트-리비아 민관경제사절단 파견, 9월 월드컵 프로젝트 플라자가 계획돼 있다.

또한 대형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파이낸싱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3월 마련한 해외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금융지원 활성화방안을 통해 우리기업의 수주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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