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미래’를 봤다
신재생에너지 ‘미래’를 봤다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2.03.30 2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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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 성황리 폐막
▲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9회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 등록데스크 앞에서 참관객들이 네임택을 발급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장면.

“전시회 참가기업의 면면이 모두 훌륭하고 관심을 가지고 볼 만한 기술과 제품이 많았다. ‘그린에너지 비즈니스 컨퍼런스’는 국내에서는 접할 수 없는 수준 높은 내용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전시회와 컨퍼런스를 둘러본 한 참관객의 소감이다.

24개국 360개사 1150부스라는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린 ‘제9회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가 지난달 30일 사흘간의 일정을 끝내고 폐막했다.

3만 6000여명이 전시회를 방문했고 지난해 참가기업의 75%가 다시 참가할 정도로 전시회는 성황에 성황을 이뤘다.

단순한 규모가 아니라 참가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변화와 미래를 말해주기도 했다.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제(RPS) 시행과 관련 국내외 인버터 기업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해외에서는 독일의 SMA와 레푸솔, 델타에너지, 에머슨일렉트릭과 미국의 아웃백파워 등이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헥스파워시스템과 다쓰테크 그리고 디아이케이, 동이에코스, 동양이앤피, 에코파워, 이프리시스템즈, 설텍 등이 참가해 역대 가장 많은 인버터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했다.

이들 기업들은 인버터의 중요성과 태양광산업에 있어서의 인버터의 기술적 진보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다양한 제품과 기술에 대해 소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시회 참가기업들은 신재생산업이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갖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다는 현실에서 앞으로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았다.

국제 그린에너지 비즈니스 컨퍼런스는 국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 컨퍼런스로 자리잡았다. 11개 분야에 걸쳐 신재생에너지 전 분야를 총망라했을 뿐만 아니라 질적 수준에 있어 세계 여느 전문 컨퍼런스에 뒤지지 않을 만큼의 내용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컨퍼런스룸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국내외 신재생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재생에너지시장에 대한 전망과 대책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2007년 노벨평화상 기여자인 존 번 델라웨어 교수, 티모시 쿠츠 미 국립신재생에너지연구소(NREL) 석좌연구위원, 클라우스 라베 세계풍력에너지협회 회장 등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유력 인사들이 참석해 컨퍼런스의 권위를 말해줬다.

존 번 교수의 이번 컨퍼런스 참가는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의 전시회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티모시 쿠츠 박사는 미국과 유럽의 태양광산업 위기 이후 차세대 태양전지 R&D 전략에 대해 발표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기업들이 향후 사업전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재생에너지 업계 거물들의 참석에 힘입어 이번 전시회와 컨퍼런스에는 해외 신재생에너지  업계 관계자들도 대거 자리를 같이 함으로써 말뿐인 국제 전시회가 아닌 명실상부한 국제 전시회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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