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에 대한 변혁없이 풍력발전 없다”
“송전에 대한 변혁없이 풍력발전 없다”
  • 이윤애 기자
  • 승인 2012.03.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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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 레이브 세계풍력에너지협회장 강연

▲ 클라우스 세계풍력에너지협회 회장이 지난 2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2 국제 그린에너지 비즈니스 컨퍼런스’의 ‘2012 글로벌 윈드파워 마켓 인사이트’ 세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클라우스 레이브 세계풍력에너지협회 회장은 “신재생에너지 선진국인 덴마크와 독일, 스페인 등 국가에서 최근 에너지 시스템을 변혁시켜야 한다는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의 진정한 과제다”고 말했다.|

클라우스 회장은 지난 2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2 국제 그린에너지 비즈니스 컨퍼런스’의 ‘2012 글로벌 윈드파워 마켓 인사이트’ 세션에서 강연을 맡아 “송전 문제는 아주 중요한 문제”라며 “기술혁신을 통해 풍력과 전기 송전 시스템을 연결해 여러 국가, 사람들을 잇는 게 꼭 필요한 일이다”고 제시했다.

그는 또 “풍력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신뢰성 있는 에너지 공급이 필요하다”며 “송전에 대한 변혁 없이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클라우스 회장의 발언에 따르면 최근 석유 가격의 지속적인 인상과 후쿠시마 사고 등 원자력 문제, 기후변화 등으로 안정적인 에너지로 가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는 “신재생에너지의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유럽에서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기를 어떻게 송전하는 냐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시장을 전망하며 아시아의 중요성도 얘기됐다. 클라우스 회장은 “2010년에서 2015년 사이 시장은 아시아가 주도했으며,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은 정부의 예산 지원이 어떠냐에 따라서 성장세가 강화될지, 정체기가 지속될지 결정될 것”이라며 “현재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이태리, 그리스, 스페인, 아일랜드 등의 국가는 풍력시장에서 투자나 발전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독일은 나머지 유럽 국가들과 다르게 최근 몇년동안에도 계속해서 성장 중이다.

한편 풍력 산업의 도전 과제도 제시됐다. 그는 “세계 시장의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새로운 국가, 기업들이 지금의 갭을 얼마나 메울 수 있는 가에 달렸다”며 “세계풍력협회는 여러 국가들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주려 한다”고 얘기했다.
 
기후변화협약도 눈여겨 봐야 할 점이다. 클라우스 회장은 “2015년까지는 기후변화에 대한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지금까지는 합의가 잘 되지 않고 있다”며 “기후변화 합의에 대한 불안이 존재하고 있고, 이것에 대한 확실성이 있어야 향후 풍력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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