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없는 태양광업체 시장서 퇴출될 것”
“경쟁력 없는 태양광업체 시장서 퇴출될 것”
  • 이윤애 기자
  • 승인 2012.03.2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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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시장 불황 지속 영향

 

▲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2 국제 그린에너지 비즈니스 컨퍼런스’의 첫날 행사인 ‘2012 글로벌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에서 발제자들이 발제 후 토론을 위해 앉아 있는 모습.

Martin Simonek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 애널리스트는 “경쟁력 없는 태양광 제조업체들은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다”라며 “모듈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지 못하는 지금과 같은 시간이 향후 몇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2 국제 그린에너지 비즈니스 컨퍼런스’의 첫날 행사인 ‘2012 글로벌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에서 발표로 나선 Martin 애널리스트는 “PV 업계에서는 시작과 끝이 폴리실리콘이며, 공급과 가격 등 모든 게 폴리실리콘의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2년 폴리실리콘 수요 예측을 한다면 19만5000정도의 폴리실리콘이 필요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언제 가격이 올라갈까라고 질문을 하는데 예측 수요양이 늘지 않기 때문에 최소한 올해는 가격이 인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Martin 애널리스트는 “향후 3-4년 동안 시장 변화는 어느 정도 손실을 감소할 수밖에 없으며, 현재의 글로벌 케파를 감안할 때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수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태양광 세계 선도를 위한 한국의 전략’을 주제로 발제한 박진호 지식경제 태양광 R&D PD는 “빠르면 2012년도 하반기나, 2013년도에는 수요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그 시기를 당겨 전망했다.

박PD는 “세계적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독일 시장, 이태리 시장이 전체적인 포션으로는 줄어들고 있고, 미국, 중국은 늘어나고 있어, 시장의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며 “박막이 결정실리콘이 급격히 떨어지는 그 틈을 뚫고 들어올 수 있을까라는 점이 논점이지만 전체적으로는 박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한국의 태양광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PD는 “현재 중국이 낮은 단가로 전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이면에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있다”며 “수요가 낮아짐에 따라 전 세계 사업자들이 전부 어려운 와중에 중국은 내수 시장을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까지 누적 설치량으로 20만 와트를 설치하겠다는 과감한 정책을 펴고 있으며, 70%까지 저리로 대출해 주는 정부 지원책이 있다.

박PD는 “현재 태양광 기업들이 정부에 요청하는 것은 한국의 내수 시장이 너무 작아 적어도 기가와트 스케일 정도로는 확대해달라는 것”이라며 2015년까지 세계적인 트렌드를 따라 잡을 수 있도록 한국 내수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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