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 컨퍼런스 ‘120% 활용하기’
퍼스트솔라는 어떻게 세계1위 기업이 됐을까
엑스포 + 컨퍼런스 ‘120% 활용하기’
퍼스트솔라는 어떻게 세계1위 기업이 됐을까
  • 한국에너지
  • 승인 2012.03.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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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전략 수립·네트워킹 전시 참관을 한 번에


아시아 최고 신재생에너지 이벤트인 제9회 국제 그린에너지 엑스포와 컨퍼런스. 굳이 비유하자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가능성을 증명하는 물증은 엑스포, 컨퍼런스는 심증이다. 엑스포에서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현주소를 오감으로 체험했다면, 컨퍼런스는 시장을 전망하고 위기 극복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다.
11개 에너지원별 트랙과 한국태양에너지학회 춘계학술대회로 짜여진 ‘2012 국제 그린에너지 비즈니스 컨퍼런스에는 120여명의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들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여하고 100여건의 프리젠테이션이 숨가쁘게 진행된다.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신재생에너지인’의 필수 미팅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400여 글로벌 기업이 총출동하는 전시장도 둘러보고, 사흘 동안 평소 만나고 싶었던 업계 전문가의 강연이나 관련 정보가 필요했던 주제의 프로그램을 빠짐없이 챙겨 들으려면 철저한 사전 준비가 뒤따라야 한다. 엑스코 3층 신관 등록데스크에서 배포하는 ‘컨퍼런스 가이드’ 지참은 필수다. 컨퍼런스를 120% 활용하려면 세 가지를 기억하는 것이 좋겠다. 2012년 마켓 키워드와 비즈니스, 그리고 열띤 토론이 그것이다.
첫째날과 둘째날 오전에 각각 무료로 진행되는 ‘글로벌 태양광마켓 인사이트’와 ‘글로벌 윈드파워 마켓’의 기조강연은 절대 놓치지 말자. ‘노벨평화상’과 태양광 분야의 노벨상이라 할 수 있는 체리어워드 수상자가 들려주는 저탄소 세계 경제를 위한 에너지 비즈니스 모델과 차세대 태양전지 R&D의 도전과 기술은 미래 에너지시장을 내다보는 혜안을 선사할 것이다.

▲하나. 미국, 태양을 향해 쏘다  
스탠포드 교수이자 BAPVC를 총괄하고 있는 존 베너 교수는 미 에너지부(DOE)의 태양광발전 육성정책인 ‘선샷 이니셔티브(SunShot Initiative)’를 주제로 강연한다. 선샷 이니셔티브의 목표는 태양광발전시스템 설치비용을 최대 75%까지 낮추는 것.
이 계획은 입체적인 프로그램으로 기술개발과 행정·절차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는데 태양전지제조계획(PVMI)은 선샷 계획에 포함된 대형 프로젝트로 산학협력으로 진행하는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그는 “가파른 성장과 매출 증가, 태양광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아니라 과도한 생산 능력, 수익을 고려하지 않은 가격 책정, 파산과 어두운 뉴스만이 매스컴을 장식하고 있다”면서 “태양광산업은 아직 견실하고 다른 산업이 부러워할만한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술 또한 일정 궤도에 올라있어 공공요금과 같은 수준으로 전기를 공금할 수 있다”며 우려를 경계한다.
그러나 태양광 산업의 걸림돌도 있다. 세계적으로 불안한 경제는 태양광 인센티브를 축소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기존 화석에너지원과도 경쟁해야 한다는 점이다.

▲둘. 우리도 퍼스트솔라처럼
박 원 퍼스트솔라 아시아 지사장은 미국 태양광시장 정책과 퍼스트 솔라에 대해 발표한다. 어떻게 미국 시장이 상업적인 발전을 이뤘는지, 특히 어떻게 퍼스트솔라가 미국이라는 특정 시장환경에서 성공할 수 있었는지 풀 스토리와 미국시장에서 얻은 교훈에 대해서도 털어놓는다.  

▲셋. 한화그룹의 다음 행보가 궁금하다면.
송재천 한화케미칼 상무는 ‘혁신기술에 대한 투자와 사업화를 통한 태양광 사업의 가치창출’을 주제로 크리스탈 솔라에 대한 기술투자 사례를 소개한다. 송 상무는 “최근 태양광 산업은 비용절감을 위한 기술 확보가 이슈가 되고 있다. 태양광 밸류체인을 완성한 한화그룹이 앞선 기술력을 가진 태양광 벤처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 중국, 올 한해 4~5GW 설치 전망
중국-독일 전문 컨설팅기업인 ‘더치 차이나 컨설트’의 프랭크 호그비츠 소장은 새롭게 마련된 중국의 태양광정책 분석과 전망을 제시한다. 호그비츠 소장에 따르면 중국의 새 태양광발전 계획은 2015년과 2020년까지 각각 15GW, 50GW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작년 7월 중국 정부의 발전차액지원제도(FIT)를 도입, 내수시장이 약 2.5GW 규모로 성장했고 2011년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 그는 “업계 관계자가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보수적으로 예측한다 해도 4~5GW 시스템이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중국은 올해 세계 최대 태양광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섯. 외국에서 똑똑하게 세금 내는 법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의 선성관 회계사는 한국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거나 투자계획을 세울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세무 이슈를 짚어준다.   그는 “해외에서 사업을 할 경우 국가간 이중과세 문제로 인해 국내 기업에 비해 세금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비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투자나 진출 시 이러한 세금 부담을 절감할 수 있는 적절한 구조를 갖추지 못해 해외에서 사업을 수행하면서 벌어들인 소득의 상당부분을 외국과 한국에서 세금으로 납부하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컨퍼런스에서 실제사례를 소개하고 대책을 조언하겠다”고 말했다. 

▲여섯. 풍력강국, 독일의 다음 도전은
슐리스비히-홀슈타인(Schleswig-Holstein) 해상풍력 프로젝트 디렉터인 마틴 슈미츠는 실제 사례를 통해 독일이 직면한 과제를 말한다. 슈미츠 소장에 따르면 앞으로 25GW의 해상풍력이 독일 북부와 발틱 해에 조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독일의 프로젝트 기획자와 발전소 운영자들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세계 어떤 나라도 독일처럼 발전단지가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고, 수심의 깊이도 차이가 심하다. 독일은 새로운 건설방법과 운영 컨셉, 다양한 항구 유형과 현장 비즈니스를 위한 네트워크를 요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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