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 “풍력 세계1위 성장 뒷받침할 것”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 “풍력 세계1위 성장 뒷받침할 것”
  • 한국에너지
  • 승인 2012.03.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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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시험동 국제 성능평가기관 확대

▲ 풍력 핵심기술 연구센터 전경
“국내 풍력산업이 IT산업이나 조선산업처럼 우리나라의 중추 산업으로 발전해 세계 1위가 되는데 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참여 연구원의 역량을 결집해 최선을 다하겠다”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박지상 센터장의 포부다.
풍력산업은 다양한 기간산업의 역량이 총체적으로 결집되는 대형 시스템 산업으로 경제·사회적 파급효과가 매우 크고 중공업, 발전설비, 기계, 조선해양, 토목 등 관련 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산업적 기반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 우리나라에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미래 전략산업이다.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센터장 박지상)는 이같은 친환경적인 풍력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연구 및 인력 양성을 수행하고자 지난 2006년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이래 풍력발전산업의 발전을 위한 초석이 돼 왔다.         

▲ 박지상 센터장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는 출범 이래, 지난 5년여 기간 동안 국내 대형 풍력터빈 관련 기술개발, 기반구축,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중심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결실의 하나로 부안 신재생에너지 단지에 ‘풍력시험동’을 준공해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1개 사무국 및 7개 연구팀, 부안 풍력시험센터로 총 9개의 세부 조직으로 구성된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는 현재 한국기계연구원과 재료연구소의 연구 인력을 적극 활용해 사업에 나서고 있다.
풍력센터가 목표로 하는 것은 바로 ‘풍력에너지 기술 6대 강국 진입’. 이를 위해 기반구축, 기술구축, 기업지원, 인력양성, 성능평가 등 사업을 수행은 물론 풍력터빈시스템 관련 기업과의 공동개발, 핵심부품 개발을 위해 설계개발과 시험평가, 인증시험 등을 통해 많은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블레이드 설계기술과 소재 공동개발, 증속기 제작기술과 시험평가기술 공동개발, 풍력터빈용 단조품 공동개발 등을 계획·추진하고 풍력 관련 기술 확보에도 힘쓰고 있는데 그동안 많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일예로 풍력센터는 지난 2006년 두산중공업과 3MW급 풍력발전기 개발사업을, 2008년에는 효성중공업과 5MW급 풍력발전기 개발사업에 나섰고 풍력발전 관련 연구개발 활동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지난 2010년에는 순수 국내의 기술로 선진국 보다 성능이 우수한 3MW급 풍력발전기용 블레이드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풍력센터는 업체와 함께 각종 풍력발전기 관련 요소부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데 매진해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10여개 풍력 시스템사를 비롯한 풍력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지원 활동을 펼쳐 업체들이 세계 무대에 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데 뒷받침하는데도 적극적이다.
풍력센터는 풍력발전 인력양성에도 힘 풍력발전 관련 수요가 확대됐을 때 전문 지식을 갖춘 인력을 제때 공급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간 풍력 관련 업체 인력 1000여명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실시했고 매년 40여명의 미취업자들이 풍력 전문가로서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풍력센터는 2008년부터 풍력성능평가 기반구축 사업을 실시, 2011년 전북 부안에 부안 풍력시험동을 완공했다. 이는 길이 70m 블레이드의 정하중·피로하중 시험과 5MW급 증속기의 성능 평가가 가능한 것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이다.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 주요임무 중 하나인 기반구축 분야의 일환으로 추진된 풍력시험동은 대형 풍력터빈의 핵심부품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시험설비와 시험기술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풍력산업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됐고 그 목적에 걸맞는 세계적 수준의 시험설비 및 시험기술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성능평가 시스템은 세계적인 수준을 갖추고 있는데 현재 블레이드 피로시험 중이며 증속기 시험설비는 현재 시험 가동 중이다.
풍력시험동은 특히 국내 풍력산업 발전의 필수적인 기반 설비로서, 특히 풍력 후발국으로 시장 실적이 거의 없는 국산 풍력터빈의 신뢰성 제고와 세계시장 진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해외에 수출 할 때 부안 풍력시험동의 시험결과는 중요한 백데이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피로수명 검증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풍력시험설비·기술을 안정화 시키고 유지하는 것이 풍력센터의 큰 목표다.
부안 풍력시험동을 10MW급 까지 평가할 수 있도록 확장해 국제적인 성능평가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풍력센터는 올해부터는 시험기술을 고도화시켜, 유럽과 다른 차별화를 통해 높은 수준으로 국산제품을 검증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 중에 있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보다 피로시험기술과 평가기술이 더 뛰어나는 것을 보여주어 한국에서 개발된 제품을 완성된 평가기술로 검증해 줄 계획이다.

박지상 센터장은 “그동안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는 풍력기술의 허브기관으로 산업체의 기술지원과 인력양성, 공동연구를 지원했으며 현재 개발된 국산 풍력발전기의 핵심요소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데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왔다”며 “앞으로는 부안 풍력시험동을 통해 기존의 설계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풍력발전기 핵심부품의 인증을 위한 성능평가 및 시험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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