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폴리실리콘에서 시스템까지 ‘무한질주’
OCI, 폴리실리콘에서 시스템까지 ‘무한질주’
  • 한국에너지
  • 승인 2012.03.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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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재·LED용 사파이어 잉곳으로 사업다각화
미국서 400㎿ 규모… 장기 프로젝트 수주

▲ OCI는 3월 2일 전북 전주의 공장에서 해외수출을 위한 LED용 사파이어 잉곳 제품의 출하식을 가졌다.
태양광 전지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절대 강자인 OCI(대표 백우석)는 태양광 발전, 단열재, LED용 사파이어 잉곳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11년 말 기준으로 세계 3위권, 생산량 기준으로는 세계 1위에 오른 OCI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에서도 성공할 것을 자신하고 있다.
사실 1959년 설립된 OCI는 폴리실리콘 사업 이전에는 무기화학, 석유·석탄화학, 정밀화학 등 기초화학 산업 등 산업발전에 화학전문기업으로 명성을 떨쳤다.
이러한 기초화학산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OCI는 폴리실리콘 양산기술을 1995년경 이미 개발완료했고 2008년 본격 사업을 시작한 후 단숨에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기업의 반열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 OCI에서 출하한 LED용 사파이어 잉곳제품.
이제는 폴리실리콘으로 다져진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에너지산업에서 또 한번 세계 정상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폴리실리콘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녹색기술인증을 받고, 국내 최초로 친환경 녹색기술 인증을 받는 등 녹색성장에 부응하는 녹색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이미 갖추고 있다. 신규사업인 단열재 사업에서도 이미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것은 OCI만의 추진력과 능력을 나타내는 증표다. 
폴리실리콘 분야에서 OCI의 입지는 독보적이다. 2008년 상업생산을 시작한 이래, 2011년말까지 지속적인 신규공장 증설 및 디보틀네킹을 통해 연산 4만2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10 나인 이상의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선도기업의 지위를 확보했다. 지난 50년간 화학산업에서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위당 투자비 절감, 프로세스혁신 등 투자효율성을 극대화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였을 뿐 아니라 규모의 경제를 구현했다.

OCI는 장기적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는 제품 공급을 통해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최근 전세계 태양광산업에 불어닥친 구조조정의 물결을 극복하고 세계 리더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신규 사업인 단열재 사업에서도 승승장구중이다. 2010년 11월, 국내 유일의 고기능 진공단열재 에너백을 출하했는데 이 제품은 초기 열전도율 값이 현저히 낮아 일반 단열재 대비 8배나 성능이 뛰어나다. 유해성이 낮은 흄드실리카를 사용, 진공기술로 압착해 공기, 가스 및 습기 투과율을 낮췄고 벽면 두께를 1.7cm로 줄일 수 있어 공간을 넓게 만드는 것도 큰 장점이다. 효과도 크다.

국내 진공단열재 시장은 현재 주로 냉장고용으로 형성되어 있지만 향후 에너지효율 관리기준 강화 등 정부의 정책에 따라 건축용 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OCI는 100만㎡ 규모로 공장을 상반기내에 증설, 완공할 계획이다.
조명을 비롯해 TV, 자동차, 휴대폰 등 산업 전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LED의 기초소재인 LED용 사파이어 잉곳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1000억원을 투자해 전북 전주에 연간 400만mm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해 올해 초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부가가치가 높은 6인치, 4인치 등 대형, 고기능 제품에 집중해 2015년까지 전세계 잉곳 시장점유율의 20%, 글로벌 Top 3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OCI는 또 태양광 발전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미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1년 미국기업을 인수해 OCI Solar Power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시의 전력공급을 담당하는 회사인 CPS Energy의 ‘태양광발전 전력공급’ 프로젝트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프로젝트는 400MW 규모의 전력을 25년간 장기공급하는 프로젝트로 규모면에서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것으로 OCI는 이를 바탕으로 미국 태양광 발전시장을 본격 공략해 나아갈 계획이다.
화학에서 폴리실리콘으로, 폴리실리콘에서 녹색에너지산업으로 영역을 높이고 있는 OCI의 기본 전략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생산성 향상. 이와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다각화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위험을 분산시키는 전략을 함께 구사하고 있다.

에너지를 생산하는 폴리실리콘, 에너지를 절감하는 진공단열재 사업, LED용 사파이어 잉곳 사업 모두가 이같은 OCI의 계획을 대변하는 친환경 녹색성장 사업이다.
OCI의 관계자는 “친환경적인 에너지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춰나감으로써 ‘Global Leading Green Energy and Chemical Company’가 되겠다는 비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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