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1년을 맞아
후쿠시마 원전사고 1년을 맞아
  • 한국에너지
  • 승인 2012.03.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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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사고 1주년을 맞아 세계적으로 이 사건이 주는 의미를 재조명하는 작업들이 한창이다. 이 사건이 자국의 원전산업 미치는 영향과 나름대로의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일본은 아직 사고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사고 수습을 확실히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서 4월까지 전 원전의 운영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일본은 사고 당사국으로서 어쩌면 당연한 모습일지 모른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자국의 처지에 맞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원전에 대한 위험을 부각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전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후쿠시마 사고를 교훈 삼아 원전의 안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입장은 무엇인가. 원전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기점으로 원전에 대한 부정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최근 서울환경운동연합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 ‘원자력 비중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대안에너지로는 태양광이나 풍력을 꼽았다. 물론 여론조사를 한 단체가 원전에 대한 반대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원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은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정부는 후쿠시마 사고에서 나타난 모든 안전조치들을 국내 원전에 반영해 원전 안전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런 정책들이 부정적 여론을 얼마나 무마시킬 지는 미지수다.
원전에 대한 확실한 답을 현시점에서 결론내리기는 힘들다. 하지만 후쿠시마 사고를 통해 원전이 안전성을 담보하지 않고는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 단계는 원전 안전성을 어떻게 사회수용성으로 연결할 수 있는가이다. 많은 고민과 토론이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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