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창 해외자원개발협회 부회장
“해외자원개발은 국가 백년대계 사업”
정규창 해외자원개발협회 부회장
“해외자원개발은 국가 백년대계 사업”
  • 이윤애 기자
  • 승인 2012.03.05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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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이상을 내다보고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 만들겠다”

“해외자원개발은 어느 정부, 정파의 사업이 아닌 국가사업으로 정권말기 해외자원개발이 정파적, 정치적으로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고 부탁드리고 싶다” 정규창 해외자원개발협회 부회장은 CNK 사건을 시작으로 해외자원 개발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는 분위기를 의식한 듯 이같이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해외자원개발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사업”이라며 “상반기에 연구용역을 통해 해외자원 개발을 하는 데 있어 30년 이상을 내다보고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용역 연구 결과는 6월 새 국회가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내놓을 계획인 것이다.
 
그는 최근 비난이 거세지며 해외자원 개발을 전부 부정하는 여론에 힘이 쏠리는 현 상황에 대해 걱정이 많다. “며칠 전 강주명 서울대 교수가 한 신문  칼럼에서 ‘어느 한 무면허 의사의 사고로 신성한 의료행위가 비난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예를 들었는데 참 적절한 표현이다”며 몇몇 사건이 자원개발 사업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된다면 현재 전 세계가 주목하고 열을 올리는 자원개발 사업에서 우리나라가 뒤처지게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 부회장은 이를 “빈대 한 마리 잡기 위해 초가삼간 태우는 꼴이다”라고 비유했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언급하며 일관된 정책 추진을 위해 용역을 준비하겠다는 그의 발언은 이 같은 복잡한 심중을 반영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외부에 흔들리지 않는 환경 조성과 함께 ‘내실 다지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협회가 지난해 온라인에 해외자원개발 통합정보시스템 운영체제를 오픈한데 이어 이번에 ‘자원개발용어집’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통합정보시스템은 해외자원 개발 정보를 종합적·체계적으로 수집·분석·가공하여 온라인으로 기업과 유관기관에 제공하는 것으로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한껏 높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와 함께 이번에 발간된 용어집은 지금까지는 자원개발 관련 학과가 각기 독자적으로 용어를 사용해 소통의 문제가 컸는데 관련 학과의 학회가 모여서 머리를 맡대고 용어를 통일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용어집에서 정리한 단어는 총 4500개로 이후 점차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협회에 와서 부회장으로서 그간 하고 싶은 것은 거의 마무리 했는데 남은 건 ‘인력 양성’”이라며 “인력양성을 위해 기업 전문가들의 교육부터, 특성화 대학을 통한 미래 인력 양성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인력 양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내비췄다.
협회는 실제 주기적으로 해외자원 개발사의 실무자들에게 석유가스, 광물자원 관련 기술부터 관련 법령, 금융지원제도, 진출 성공 사례, 실전 비즈니스 계약을 위한 협상 전략 등 전 방위적 교육 지원을 하고 있다.

기업의 해외자원 개발 지원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기반 확대에도 나선다. 올해 신규로 지질조사·탐사분야 기초인력양상사업을 실시한다. 3개 과제에 각각 4억원씩 지원한다. 또 지난해 10월 정부로부터 자원개발특성화대학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자원개발 전문인력 양성 추진을 위해 직접 나서고 있다. 올해에는 해당 학생들에게 해외자원개발 현장연수를 실시하고, 수업 교재인 ‘자원개발입문서’도 직접 편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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