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전사업 성패 사람에게 달렸다
해외 원전사업 성패 사람에게 달렸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12.02.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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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원전분야에서 5036명을 신규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해외 원전 전문인력 확보 및 양성방안’을 확정한 것이다. 일단 이번 방안은 UAE원전 건설·운영 및 추가 원전 수주에 대비해 원전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최근 UAE가 자국민 운전인력의 확보가 사실상 어렵다는 이유로 우리 측에 UAE원전의 운영을 전담해 줄 것을 요청해옴에 따라 인력확보가 더욱더 시급해졌다.
여기에 향후 베트남과 터키 등 추가로 해외원전을 수주할 경우 건설·운영에 필요한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전문인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결국 사업의 성패는 숙련된 기술자의 손에 달려있다.
원전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UAE원전을 수주했을 때도 전문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결국 외국기업에게 과실을 넘겨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사람이 없으면 건설과 운영을 외국회사에 맡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는 원전 수출에 있어 그동안 상당한 애로가 있었다.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다. 원천기술도 없었지만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술자도 없었다. 그래서 해외에서 원전을 수주하는 것만큼 국내에서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우리는 원전을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국내에서는 원전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어쨌든 외국에서 원전을 수주하는 데 정책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원전을 수주해서 건설하고 운영하는 모든 것이 사람 손에 달려 있는 만큼 계획대로 전문인력 양성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특히 해외 원전인력은 숙련된 전문인력이 돼야 하는 만큼 단시간에 길러지기 힘들다. 채용 후 원전운영을 수행하기까지 최소 4년 이상의 교육과 현장경험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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