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수급 불균형 해소의 길
인력수급 불균형 해소의 길
  • 이윤애 기자
  • 승인 2012.02.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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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애 기자
“공단이 전문광해방지 사업자 등록업무를 하고 있는데, 사업자 등록 요건에 기술자와 기사를 의무채용 하도록 되어있다. 전문사업 등록 요건을 내걸었으면 그에 맞는 양질의 인력도 배출해줘야 한다”
최근 인력수급 불균형 문제가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기업은 인력난을 호소하고, 구직자는 취업난을 호소한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구직자가 3D, 중소기업을 기피해서 그런 것이라고 비난한다. 전문직, 고급인력 부분도 인력 부족을 토로한다. 즉, 대부분의 직종에서 인력난을 얘기한다는 것이다.

반대측에서는 기업 혹은 사회가 인재를 받아줄 충분한 여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비난한다. 최근 우리 사회는 과거에 비해 확연하게 학력 수준이 높아졌지만 석·박사를 마치고도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다.
이 와중에 책임론을 들이대며 머리 터지게 싸우면 안 된다. 우선 구직자나 기업, 사회도 책임론에서 온전히 자유롭지 만은 않다. 구직자의 학력 인플레가 하루아침에 학문에 대한 열의가 하늘로 솟아난 결과는 아니며, 사회는 3D 업종이나 적은 연봉으로 먹고 살만한 환경을 조성해 주지 못했다. 또 기업 역시 충분한 연봉을 줄 수 없고, 개인에게 평생직장이란 큰 기둥이 되어 주지 못한다.
책임론 보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따로 있다. 우리 사회가 현재 인력수급 과정에 총체적인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적시에 기업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인재가 배출되지 않는다. 구직자들이 학문을 깊게 연구한다 해도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와 동떨어진 곳으로 깊게 파고 들어간 경우가 적지 않다. 구직자는 구직자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고충을 토로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된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번에 신설된 공단의 자격검정센터는 이같은 현실의 문제점을 파악해, 어느 정도 해답을 찾아냈다.
검정센터의 가장 큰 취지는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직접 배출, 재교육 한다는 것이다. 자격검정 과정에 현장인 광업소에서 실시하는 실기평가를 넣어 자격증 소지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되는 데 문제 발생 여지를 최소한으로 줄이려 노력했다.
기존 자격증 소지자들도 매년 소집해 최신기술동향, 공단과 정부의 정책 방향 등을 설명·교육 한다고 한다. 소집된 기자격증 소지자들과 이들을 채용한 기업을 통해 현장의 소리도 듣겠다고 한다.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남 센터장은 “장기적으로 산업체와 더욱 긴밀히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전했다.
공단의 자격검정센터가 이후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다른 분야에도 모범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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