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디젤·LPG 해결, 정부가 나서야
클린디젤·LPG 해결, 정부가 나서야
  • 한국에너지
  • 승인 2012.02.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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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디젤 택시와 LPG 택시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이 지난 1일 클린디젤 택시의 경제성 및 상용화 적합성에 대한 실제 검증을 통해 클린디젤이 LPG보다 경제성이나 환경적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발표하자 LPG업계가 발끈 하고 나섰다. LPG협회는 당장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검증 결과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표면적인 논란의 핵심은 두 가지다. 연비를 포함한 경제성과 친환경성이다. 정동수 한국기계연구원 그린카 연구센터장은 “클린디젤 택시의 연비가 평균 12km/ℓ인 반면 LPG 택시의 경우 6km/ℓ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특히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있어서도 디젤 택시가 LPG 택시보다 연간 종합 환경비용 분석 결과가 우수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LPG업계의 얘기는 180도 다르다. 연비는 운전자의 습관이나 도로사정 등에 따라 그 편차가 매우 심함에도 불구하고 기계연구원이 단 5대의 차량만을 이용해 단기간 동안 공인기관의 검증 없이 자체적으로 실행한 결과는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친환경성에 대해서도 차량의 기술개발을 통해 디젤차의 배출가스가 예전보다는 좋아졌으나 여전히 LPG차의 환경성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같은 표면적 이유 저변에는 업계의 생존 문제가 있다는 점이다. LPG업계는 그동안 서민연료로 값싼 가격이 경쟁력이었으나 최근 LPG가격이 오르면서 입지가 날로 좁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이제는 정부가 모종의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연료를 보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 부분에 있어 논란이 끊이지 않는 만큼 정부 주도의 공신력 있는 과정을 통해 교통정리를 하고 에너지산업의 형평성을 감안해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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