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수요 전망이 던지는 메시지
에너지수요 전망이 던지는 메시지
  • 한국에너지
  • 승인 2012.01.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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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에너지 총수요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27억9600만TOE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예전에 비하면 다소 증가율이 낮은 편이다. 경제성장 둔화로 에너지소비 증가도 주춤하는 것으로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분석했다.
이번 총수요 전망을 살펴보면 몇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여름철과 겨울철 전력수급 안정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올해도 기저 발전설비 증설이 제한적으로 이뤄져 지난해와 비슷한 전력수급 상황이 전개될 것이 확실 시 되기 때문이다. 전력수급 안정을 기하기 위해서는 올해도 수급안정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계절 변화 시기의 전력수급 관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계절 변화 시기에 이상 기후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경우 전력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여름과 겨울철 예비전력 부족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으로 발전소 정비는 봄이나 가을철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9. 15 사태와 같이 공급능력 하락과 전력 부하 상승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단기적으로 수급 불균형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저소비형으로의 산업구조 개선도 절실하다. 산업부문의 에너지수요는 최종에너지 소비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그 결과로 최종에너지 중 산업부문의 소비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는 61%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국 산업부문의 에너지소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최종 에너지소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산업부문의 빠른 수요 증가는 철강이나 석유화학 등 대표적 에너지다소비산업과 반도체, 기계, 자동차 등 전력을 주로 사용하는 조립금속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수요 절감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에너지저소비형 산업구조 개선을 중장기적 과제로 삼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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