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대규모 인력감축 ‘초미관심’
두산重, 대규모 인력감축 ‘초미관심’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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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직 주대상 약 1,600명선 될 듯
두산중공업이 지난 200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규모 인력감축에 나서고 있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과장급 이상 350명을 명예퇴직 시킨 데 이어 대리급 이하 생산직에 대한 명예퇴직을 실시키로 했다. <관련기사 7면>
인력감축 규모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약 1,6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지난 5월 임단협에서 유휴인력을 약 1,600명으로 보고 있고 이 인력이 경영에 부담이 된다는 입장을 노조에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1,600여명은 현재 두산중공업 전체 인력 약 6,000여명의 1/3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대규모 인력감축에 따른 노사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인력감축은 지난 1차 때와는 달리 생산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배경과 파장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00년 1차 인력감축은 1,200여명 정도의 관리직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업계의 반응이었으나 이번에는 실질적인 생산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을 주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의 업종 성격 상 생산직에 대한 인력감축은 관리직에 대한 인력감축과 그 성격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인력감축과 관련 국내 물량감소와 수주실적 저조로 인한 매출 감소를 그 이유로 들고 있는데 생산직에 대한 인력감축이 생산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국내 발전설비산업을 독점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어떤 이유로 생산직에 대한 대규모 인력감축을 감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그 결과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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