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의 현장을 찾아서>동아기계공업 주식회사
“버려지는 폐열, 우리가 잡는다”
<에너지절약의 현장을 찾아서>동아기계공업 주식회사
“버려지는 폐열, 우리가 잡는다”
  • 서민규 기자
  • 승인 2012.01.16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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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드럼 방식채택 에너지효율 극대화
숙련된 인력 노하우 큰 장점

 

▲ 동아기계공업의 시스템이 설치된 모습
버려지는 폐열을 회수해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급해 에너지비용 절감은 물론 에너지 재판매를 통해 기업경쟁력까지 향상시키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기업은 바로 경기도 양주군에 위치한 동아기계공업. 동아기계공업주식회사(대표이사 황승자)는 1974년 동아 정공사로 설립된 이래 신기술개발, 기술혁신을 통해 보다 친환경적이고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한 에너지 설비개발에 주력함으로써 환경에너지산업의 새로운 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쓰레기 소각장이나 산업체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이를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시스템에 있어 국내 최고의 경력과 기술력을 자랑한다.

그동안 소각 후 발생하는 고온의 에너지는 방출시켰고 재활용해도 고온의 증기를 냉각시키고 다시 응축수를 만들어 재활용한다는 개념이었다. 그러나 동아기계공업은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바로 스팀 등의 에너지원으로 재활용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에너지이용효율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었다.
특히 기존보다 진보한 투드럼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기존 쓰리드럼 방식의 에너지효율 84%보다 월등히 높은 92%까지 에너지효율을 높였다.
기존 소각로 위에 시스템 설치가 가능해 공간의 활용도가 높을 뿐 아니라 설치비와 투자비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실제로 동아기계공업의 시스템은 설치한 후 투자비회수기간이 3년 이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한번 시스템을 설치한 소각장이나 회사의 오너들이 먼저 추가설치를 원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일예로 동아기계공업의 시스템을 설치한 소각업체의 경우 발생되는 스팀을 인근 공장 등지에 재판매함으로써 에너지절약, 환경개선, 이익창출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최근 소각업계의 경우 치열한 경쟁을 통해 소각비가 톤당 3만원 정도까지 떨어졌다. 이 금액으로 소각을 실시할 경우 오염방지시설 설치 등을 감안하면 소각업체는 수지타산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인 것이다. 
그러나 동아기계공업의 설비를 설치할 경우 발생되는 폐열을 스팀으로 만들어 재판매해 일종의 산업제열병합 공급처의 기능을 함으로써 소각장의 이득을 극대화시킴은 물론 에너지절약과 자원재활용이라는 국가적 명제에 기여할 수 있다.

이같은 성과는 그동안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상,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장관상 등의 수상과 ISO 9001·고효율에너지기자재·중소기업 경영혁신 인증,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선정,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해 경기도 북부를 대표하는 우수 에너지 중소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
동아기계공업의 관계자는 “폐열회수보일러의 경우 경험을 통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이를 극복했느냐가 기술이자 노하우”라며 “우리 회사는 많은 경험을 데이터화하고 숙련된 인력을 통해 완벽하고 안전한 시스템 설계 및 설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장점으로 인해 산업용보일러 업계가 전반적인 불황을 겪는 와중에서도 동아기계공업은 올해 2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진출과 쓰레기 처리로 인해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코스닥 등록을 통해 회사가 한단계 성장할수록 한다는 계획 역시 마련해놨다.
황승자 대표이사는 “산업현장에서 젊은이들이 뛰면서 국가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고 개개인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꿈”이라며 “이를 위해 내실있는 회사를 만드는데 주력하는 한편 직원들이 보일러 업계에서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적된 전문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첨단 보일러개발을 지속적으로 지향해 신기술연구 인력개발에 투자, 세계적인 보일러 제조업체로 나아간다는 동아기계공업. 국내 에너지이용합리화를 이끄는 이들의 앞날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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