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산업 해외진출 본격화
석탄산업 해외진출 본격화
  • 이윤애 기자
  • 승인 2012.01.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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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 해외탄광경영사업단’ 발족

고급 채탄기술자를 양성하고 석탄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해외탄광경영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2일 석탄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탄광경영프로그램을 추진할 ‘2060 해외탄광경영사업단(단장 손달호)’ 발족식을 가졌다.

해외탄광경영프로그램은 지식경제부가 지난해 9월 마련한 ‘석탄산업 경쟁력제고 방안’의 주요내용이었던 석탄업계 해외진출의 일환으로 기존 60년간 축적된 우리나라의 우수한 채탄기술(탐사, 시추, 탄질분석 등)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8월 30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산업인력육성관리대책’ 중 숙련인력(60대)과 청년(20대)이 팀을 이뤄 컨설팅을 실시하고 숙련기술자가 청년에게 각종 경영노하우 및 탄광 운영 기술을 도제식으로 교육하는 ‘20+60 프로젝트’를 접목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사업단은 해외에서 탄광의 탐사, 개발, 운영, 경영컨설팅 등을 수행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숙련기술자가 청년들에게 석탄경영·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홍석우 장관은 “최근 석탄이 다시금 주요 에너지원으로 재조명받는 상황에서 채탄, 탄광자동화, 탄광경영, 광해방지기술 등 우수한 기술력 및 탄광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해외 컨설팅사업은 향후 매우 유망한 사업분야가 될 것”이라며 “비록 시작은 소규모이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해외에 적극 진출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창출되고 60대와 20대간에 소통을 통해서 세대간의 단절을 조금이나마 극복하는 융합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60 해외탄광경영사업단은 손달호 석탄협회 회장이 단장을 맡고 팀장급(50∼60대 숙련기술 퇴직자) 1명과 신규인력(20∼30대) 2명을 1개조로 해 총 10개조를 구성할 계획이다. 사업단원은 석탄공사 7개조, (주)경동 3개조로 구성하되 우선 2개조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석탄공사는 이번 2060 해외탄광경영사업단을 인도네시아 켄딜로 탄광의 400ha 구역의 생산 및 판매권을 취득하는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며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조만간 즉시 생산이 가능하고 생산탄을 전량 국내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동은 몽골의 대기오염 저감 프로젝트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그린석탄의 우수성과 경제성을 몽골정부에 홍보하고 몽골정부로 하여금 대기오염저감 프로젝트 추진을 원하도록 유도해 몽골정부의 지원과 광산개발권을 획득한다는 전략이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위해 석탄공사, 경동과 함께 해외탄광경영사업단 팀장, 팀원 인력풀 구성을 완료했으며 바로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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