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기 보일러 최초점화… 건설공사 박차
남동발전의 영흥화력 1호기의 보일러 최초 점화가 이뤄짐으로써 그동안 난관을 겪었던 영흥화력 1·2호기의 건설공사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남동발전은 지난달 30일 윤행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한기 등 건설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흥화력 1호기 보일러 최초 점화 행사를 가졌다.
남동발전은 이번 1호기 최초 점화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영흥화력 1·2호기 완공에 한 발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됐다.
이번 보일러 점화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영흥화력이 1기당 국내 최초 최대 용량인 800MW급을 자랑하고 있는 데다 그동안 건설 여부를 둘러싼 논란으로 건설 성공여부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영흥화력 1·2호기가 준공되면 기존의 500MW급 발전소보다 3%P, 동급 용량의 일본 최신 헤끼난 발전소보다 0.4%P 높은 열효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흥화력 1·2호기는 건설과정에서 설계 및 설비개선을 통한 총 106건의 기술혁신과 건설공사비 21% 절감 등 대표적인 저비용·고효율 발전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흥화력 1호기는 당초 계획보다 3개월 단축된 2004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
한편 점화식 행사는 건설 경과보고에 이어 유공자 포상 및 감사패 수여, 치사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후 참석자들은 1호기 보일러를 비롯해 1·2호기는 물론 3·4호기 건설현장과 주변에 위치한 연료하역부두, 생태공원 예정지 및 기기류 야적장 등을 둘러봤다.
특히 이번에 처음 공개된 석탄하역선 잔탄처리용 특수장비(하늘소)는 다목적 기능을 가진 첨단 장비로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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