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구원, 중전업계 지원 나선다
전기연구원, 중전업계 지원 나선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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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말까지 야간 단락시험 실시
전기연구원이 침체에 빠진 중전업계의 내수 진작과 수출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야간시험을 실시하기 했다.
야간시험은 전기연구원의 단락연구시험설비 증설과 더불어 최근 한전 규격이 개정돼 단락연구시험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전기연구원은 고객들의 편익을 우선한다는 방침아래 금년 말까지 주간에는 증설공사를, 야간에는 단락시험을 하기로 했다.
내년에도 필요한 경우 야간시험을 실시해 중전업계의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는 동시에 수출품을 적기에 납품할 수 있도록 해 해외신뢰도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조치는 중전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들이 전기연구원의 시험설비를 이용하지 못해 이탈리아나 네덜란드 등의 해외 시험기관에서 단락시험을 할 경우 초고압차단기 1건당 운반비와 출장비를 포함해 약 4억원의 비용이 소요되고 기간도 약 3개월 정도 걸려 국제경쟁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국내 핵심 설계기술의 해외유출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반면 전기연구원에서 시험을 받게 되면 해외시험의 35% 정도인 약 1억5,000만원의 경비와 약 3주 정도의 시간 밖에 소요되지 않아 경제적 이득이 크다.
더욱이 전기연구원으로부터 기술지원까지 받을 수 있어 품질향상을 통한 국내 전력계통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한편 전기연구원이 현재 증설중인 단락연구시험설비건설사업은 과학기술부의 ‘중전기기 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약 250어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주요설비로는 550kV, 63kA 합성투입 및 차단시험설비, 550kV 합성진상전류시험설비 등이다.
전기연구원은 이 사업이 종료되는 2005년에는 명실공히 대전력 및 고전압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시험기관으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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