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전방위 지원으로 ‘강소기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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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지원으로 ‘강소기업’ 키운다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2.01.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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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IPO-BEST 50’ 강력 추진… 구매·자금·인력 등 지원 강화

▲ 중부발전 서천화력전기팀과 한성산기가 협력해 개발한 내시경 점검구를 가진 전동기
중부발전은 지난해를 동반성장 문화 확산의 해로 정하고 전사적인 실천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올해도 동반성장 정책은 강화될 방침이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6월 발전사 최초로 동반성장이행헌장 및 실천선언문을 제정해 회사 전체가 중소기업 협력에 참여하는 문화를 조성했다.
계약관리팀에서는 하도급 대금지급확인제도 등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8개 계약관련 규정을 개정했고 조직인사팀에서는 동반성장 지원을 평가에 반영해 동반성장 추진력 확보했다. 지역사업소는 동반성장위원회를 구성해 15개 실천과제를 통한 중소기업과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중부발전은 100% 현금지급과 공정거래제도의 즉각적인 반영, 기술개발 시 모든 노하우를 전수해 사업화까지 추구하며 동반성장 정책 추진 시 참여기업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정승교 동반성장 팀장은 정책을 추진하면서 보람도 많았다고 전했다. 한 협력기업이 발전소의 핵심부품인 보일러 급수펌프 회전부품을 구매조건부로 개발 중이었으나 두 번의 기간연장에도 개발을 완료하지 못해 다시 재연장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정부의 반대와 현장 정비기간 현장시험비용 등의 문제로 어렵게 얻어낸 구매조건부 연구개발이 실패로 끝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 협력기업을 위해 중부발전은 현장시험비용 증가 및 정비기간의 연장 등 위험을 감수하면서 연구를 지속, 결국 개발에 성공했다. 정승교 팀장과 팀원들은 이때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중부발전은 지난해 많은 결실을 이뤄냈다. 서천화력전기팀과 협력사인 한성산기는 내시경을 이용한 고압전동기 무분해 점검기술을 개발, 내시경 점검구를 가진 전동기를 완성했다. 중부발전은 이 전동기에 사업비 5억원을 투자해 해당기업에 신제품의 판로까지 제공했다. 이를 통해 공압전동기를 분해할 때 정비시간을 감축할 수 있게 됐고 분해와 조립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보령 2 발전 기계팀과 알피엠텍은 발전소 운전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멀티턴 방식의 제어기 내장형 전동유압식 밸브조작기를 공동개발했다. 발전소의 주터빈과 보일러에는 500여개의 수동밸브와 150여개의 자동밸브가 있다. 밸브가 고공에 설치돼 있고 안전사고 발생과 수동으로 조작이 빈번해 운전원들의 수고가 많이 들어 다른 보직의 직원들까지 투입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자동밸브를 개발함으로서 종래 전동식 및 유압식 조작기에 대해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었으며 수출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인천화력기계팀과 신흥기공 역시 고액의 용역비와 국산화가 필요한 가스터빈 연소실내 버너를 자체 수리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고 보령 기술지원 환경관리팀과 신우기연은 저탄장 자연발화 방지제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중부발전은 올해에도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동반성장 정책을 강화·확대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50개를 선정해 강소기업화를 추진하는 ‘KOMIPO-BEST 50’과 함께 중소기업제품의 구매 및 자금과 인력, 교육지원이 강화될 예정이다.
또 맞춤형 지원사업인 ‘원 플랜트 원 프로덕트’ 테스트베드사업과 테크노써포터즈, 연구시설 및 자재 공동 활용 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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