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직접 광구개발로 사업 중심축 전환
삼성물산
직접 광구개발로 사업 중심축 전환
  • 이윤애 기자
  • 승인 2012.01.02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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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랠사 인수로 탐사 생산 최고 기술력 확보
석유에서 광물까지 사업영역 대폭 확대

▲ 삼성물산의 미국 멕시코만 앵커유전
“국가 산업발전의 근원이 되는 자원, 에너지를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가 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것이 종합상사의 미션이자 기능이며 과거 공급 기능 중심에서 이제는 직접 광구 개발 및 운영에 참여 하고 있다” 강형규 삼성물산 자원본부장은 석유, 가스, 광물자원 등 분야를 뛰어넘는 적극적인 해외자원 개발 행보를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미국 석유·가스 전문기업 패러랠 패트롤리엄사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미국 멕시코만 앵커광구 운영하며 일일 1만6000 배럴을 생산, 중국 마황산  서광구 44% 지분을 인수해 직접 운영권자로 참여하고 있다. 일일 총 생산량은 8400 배럴 규모이며 총 매장량은 6900만 배럴에 달한다. 이는 성남 분당 신도시 인구 48만명이 약 9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패럴랠사 인수로 삼성물산은 육상광구 탐사 및 생산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50여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함에 따라 선진 기술 및 노하우를 습득하고 자원 개발 분야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삼성물산은 미국 육상 광구 진출 이전인 지난 2008년 미국 해상광구에 먼저 진출했다. 지난 2008년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미국 멕시코만 앵커광구를 미 테일러사로부터 인수하고 현재 5개 해상유전, 17개 플랫폼에서 유전 개발 및 석유 생산 운영 중이다. 지난 2007년에는 중국 서부내륙의 마황산 서광구에서 생산을 개시한 데 이어 알제리 이사우안 유전에서 지난 1991년부터 사업에 참여 1998년부터 상업적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한국가스공사 등과 함께 카타르LNG와 오만LNG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예멘, 카자흐스탄 등 에서 탐사사업에 참여하는 등 10여 개의 광구에서 에너지 생산 및 탐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의 활동범위는 석유, 가스뿐만이 아니다. 삼성물산은 2010년 11월에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칠레 아타카마 염호의 리튬 개발 광구권을 소유하고 있는 에라수리스 그룹과 지분 인수 및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광물공사와 총 1억9000만 달러 투자해 리튬광구 개발을 위한 SPC(특수목적법인)의 지분을 각각 18%, 12%씩 인수하고 단계별로 리튬 생산 인프라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우선, 아타카마 염호의 서부지역에 염수를 추출하고 증발·정제하는 시설은 올해 말에 시공할 예정이며 연산 2만톤 규모의 탄산리튬 생산공장은 2014년 가동 목표로 칠레 제 2도시인 안토파가스타시 인근에 건설할 계획이다.
아타카마 염호는 리튬 매장량이 300만톤에 이르며 현재 전 세계 리튬 소비량의 약 45%를 공급하고 있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 광구다.

삼성물산의 리튬 광구 투자는 실제 생산이 가능한 양질의 리튬 광구 지분을 인수한 국내 최초의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무엇보다 생산된 리튬 전량에 대한 판매권을 확보함으로써 국내에 리튬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과 국내 2차전지 산업 등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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