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녹색성장 대표 지자체 위상 다진다
전라남도
녹색성장 대표 지자체 위상 다진다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2.01.02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재생에너지에서 온실가스 감축까지 다양한 사업 추진
해양자원개발까지 넓혀 생활 속 에너지절약 실천

▲ 전라남도는 에너지절약에서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감축에 이르기까지 녹색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도 내에 설치돼 있는 태양광단지 전경>
녹색성장을 위한 전라남도의 사업은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에너지절약에서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감축에 이르기까지 녹색성장 대표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전라남도는 올해 공공건물과 상하수도시설 등에 대한 태양광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22일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지역난방공사, 포스코건설, KB자산운용과 함께 공공기관 태양광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올해 시행되는 발전사업자의 신재생에너지의무공급제도(RPS)에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기 위한 것이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올해부터 2014년까지 전남도 내 공공건물 옥상, 주차장, 상하수도 시설, 유휴 부지 등을 대상으로 약 3600억원을 투자해 설비용량 90㎿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하게 된다. 연간 발전량은 11만5000㎿h로 약 3만2000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발전사업자는 RPS를 충족하고 도 및 시·군은 시설물 임대에 따른 수익을 창출하는 발전사업자와 공공기관이 상생하는 틀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협약단계부터 금융기관이 직접 투자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해양에너지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해조류를 활용한 미래 해양바이오 에너지 개발을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바이오에탄올 개발 효과가 높은 ‘코토니’ 양성시험에 나서는 등 해외 해조류 대량양식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주와 체결한 자원개발 협약에 따라 지난해 8월 말까지 1차년도 해외 해조류 대량양식 기술개발을 추진해왔다. 전남도는 1년 간의 기술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전남대 수산과학연구소, 조선대,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연구진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외 해조류 대량양식 기술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우선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주의 동갈라와 빠르기 모우통 해역에서 ‘코토니’ 양성시험을 집중 실시할 계획ㅊ이다. 코토니의 경우 1차 시험양식 결과 다른 해조류에 비해 성장 속도가 빠르고 연중 5∼6회 수확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바이오에탄올 수율이 높아 바이오에너지 개발에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전남도는 국내에서도 진도 의신면 세방리 해역에서 우뭇가사리와 꼬시래기 시험양식을 실시함으로써 해외 해조류 양성시험 결과와 비교 분석함으로써 지역 특성에 맞는 양식기술을 개발, 해조류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수소에너지 사업도 추진된다. 서남해안관광레저기업도시(일명 J프로젝트) 내에 미래 청정에너지원인 수소에너지 개발사업을 위한 ‘국제 수소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와 관련 지난해 7월 중국 ‘핵공업23건설유한공사’ 및 ‘중경경서패납성투기계설비진출구유한공사(중원성신5국)’와 ‘국제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서남해안관광레저기업도시에 들어설 국제 수소에너지 클러스터에는 66만㎡(약 20만평) 부지에 총 투자비 1조3000여억원을 투입해 R&D단지, 핵심부품 및 설비 생산단지, 주거단지 등이 들어서게 된다.
약 1만여명의 R&D 인력 및 생산인력이 상주할 국제 수소에너지 클러스터에는 수소생산, 연료전지, 철강, 자동차, IT 분야에 걸쳐 한·중 기술 합작기업 200개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우선 1단계 규모로 대지 면적 16만9364㎡(약 5만평)에 사업비 약 2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은 중국 측이 자금 조달, 국내법인 설립, 기업 유치 및 건축물 책임 준공을 담당하고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는 토지 분양, 도시기반시설 조성 등을 지원한다.

중국 측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수소 및 연료전지 기술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한국에 수소 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해 자국의 에너지원을 원자력 중심에서 수소 및 연료전지로 대체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 속에 에너지절약 실천을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에너지절약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 지구를 살리는 녹색성장 과제를 도민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녹색성장 실천주간’ 행사를 열고 있다.
실천주간 행사는 에너지절약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녹색성장 사례들을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시군별로 녹색성장 우수사례와 공산품·농축산물 등 녹색제품, 신재생에너지 작품, 환경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