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2013 세계에너지총회 성공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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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세계에너지총회 성공 ‘예약’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2.01.02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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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에너지 이벤트 베테랑 그린에너지엑스포 ‘사상 최대’

 

▲ 대구시 북구 산격동에 2011년 5월 준공한 엑스코 제2전시장(사진오른쪽 원형건물)은 태양광(222kW)·태양열(204㎡)·지열(50RT)·집광채광(158㎡)·BIPV(20kW) 시스템을 갖춰 대구의 대표적인 그린에너지 랜드마크가 됐다.

2011년은 대구의 해였다. 국제무대에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러냈고 굵직한 국제행사를 유치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로 국제육상도시로 지정됐을 뿐만 아니라 물 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물포럼의 제7차 개최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이 상승세를 이어서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도 명실상부한 에너지올림픽으로 치러낸다는 각오다.

대구광역시는 지난 2000년 일찌감치 ‘솔라시티’를 선언했다. 세계솔라시티위원회(ISCI)와 세계태양에너지학회(ISES)가 주관하는 세계솔라시티는 2011년 12월 현재 15개국 23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대구는 2000년 세계솔라시티 공식회원 도시로 참여한 이후 2004년 제1회 세계솔라시티총회를 유치해 제1회 그린에너지엑스포와 동시 개최했다.

현재 대구솔라시티센터를 통해 대구의 재생에너지 보급 정책과 관련 연구, 네트워크 구축 등의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2년 이후 대구시는 총 550억원을 들여 980곳에 태양광발전(4818kW), 태양열 급탕(1만 7716㎡), 소수력발전(194kW), 지열 냉난방시설(353kW)를 보급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타워형 태양열발전소가 눈에 띈다. 대구시는 이 태양열발전소 덕분에 쓰레기매립장 자원화사업, 연료전지발전소에 이어 녹색성장위원회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3회 연속 녹색성장위원장상을 수상했다. 2013 세계에너지총회 개최지인 대구에 랜드마크가 탄생한 것이다.

세계에너지총회란 세계 최대 에너지 분야 민간 국제회의로 에너지 분야 올림픽으로 불린다. 대구WEC총회는 내년 10월 10일부터 19일까지 100여개 WEC회원국 관계관, 글로벌 에너지기업 CEO, 국제기구, NGO 관계자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안보, 에너지 소비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기술교류 등 에너지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주요 이슈를 다룬다.

올해부터 일별주제 확정, 연사 초청장 발송, 논문·포스터 공모·총회 참가등록 등 실질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지원단을 꾸려 성공 개최를 위한 조직위원회 활동을 돕고 있다. 올 상반기내 총회 준비 추진계획과 상세 실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또 WEC총회를 미래성장동력인 그린에너지 산업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세계적인 저탄소 녹색도시를 조성해 ‘솔라시티’ 종주도시로서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총회가 열리는 엑스코 광장에 14억 8천만원을 투입해 태양광 상징탑, 솔라트리, LED 열주등을 설치하는 동시에 공공시설과 일반주택에 42억원을 지원해 태양광·태양열 이용설비를 설치한다.

대구시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국제 에너지 행사인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컨퍼런스는 오는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동안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23개국 358개사 1100부스로 채워진 이 전시회에 4만여명이 다녀갔고 수출상담액은 19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11개사 450부스가 현장에서 사전신청을 했다.

태양광시장 불황 속에서도 약진을 노리는 현대중공업, 한화솔라원, 삼성SDI, LS산전, 주성엔지니어링, 웅진에너지, 신성솔라에너지, 한솔테크닉스, 한미반도체, SFA, 오성엘에스티, 동진세미켐 등 주요 업체들이 총출동한다. SMA, 지멘스, 듀폰, 에머슨 등 글로벌 태양광 기업의 참여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우조선해양, 지멘스, ABB 등 풍력기업의 참여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총 400개사 1200부스 규모로 국내 최대, 아시아 리딩 전시회라는 자체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주요 우리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유망시장인 미국, 인도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하는 수출상담회도 동시에 진행된다.

한편, 대구시는 투자 유치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를 ‘대기업 유치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투자유치단 조직 확대 개편과 국내외 민간 투자유치분야 전문가를 투자유치 자문관으로 위촉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2011년 12월 기준 28개 기업 9559억원을 투자 유치해 사상 처음으로 투자유치 1조원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대구시는 지난해 초 워렌 버핏 회장이 한국의 유일한 투자기업인 대구텍 제2공장 건립을 위해 1000억원을 투자한을 시작으로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삼성LED와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합작사 본사인 SSLM의 6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오는 2월부터 사파이어잉곳, 웨이퍼 제품 등을 본격 생산하게 된다. ‘대기업 유치 원년의 해’ 선포 후 대구의 대기업유치 숙원을 푼 제1호 대기업이다. 또한 달성2차 외국인단지에 독일의 세계적 태양광기업인 토마사와 국내기업이 500억 원을 합작 투자한 쥬라솔라를 유치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올해 투자유치 목표액인 5천억 원의 2배인 9500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로 투자유치 1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악착같이 될 때까지’라는 열정으로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투자유치 노하우와 국내외 인적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새해에도 대구시정 최우선 과제를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두고 우량기업의 지역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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