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2030 서울형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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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서울형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 앞장
  • 서민규 기자
  • 승인 2012.01.02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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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온실가스 45% 감축 목표
건물에너지합리화 집단에너지 보급 확대

▲ 서울시가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극대화한 친환경드림센터 조감도.
서울시의 녹색성장과 에너지 정책은 지난 2009년 마련된 ‘2030 서울형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기반하고 이후에 마련된 하위 계획을 통해 실현에 옮겨지고 있다.
정부가 추진중인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면서도 대규모 산업체가 타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의 에너지 사용 및 탄소배출 구조를 감안해 신재생에너지, 건물, 수송분야에 집중하는 한편 일정 기술수준을 조건으로 한 구매예고 등 정책 로드맵을 통해 초기시장을 창출하며, 도시계획 등 시정계획과의 연계추진을 통해 녹색정장과 에너지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의 녹색성장과 에너지 정책은 지난 2009년 마련된 ‘2030 서울형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기반하고 이후에 마련된 하위 계획을 통해 실현에 옮겨지고 있다. 정부가 추진중인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면서도 대규모 산업체가 타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의 에너지 사용 및 탄소배출 구조를 감안해 신재생에너지, 건물, 수송분야에 집중하는 한편 일정 기술수준을 조건으로 한 구매예고 등 정책 로드맵을 통해 초기시장을 창출하며, 도시계획 등 시정계획과의 연계추진을 통해 녹색정장과 에너지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2030 서울형 저탄소 녹색성장
서울시의 중장기적 녹색성장 정책인 ‘2030 서울형 저탄소 녹색성장’ 계획은 서울시가 세계 녹색 경쟁력을 가진 선도도시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여건 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Rolling Plan’ 방식으로 추진되는데, 계획의 전제가 되는 관련 기술, 시장상황의 변화가 매우 빠른 점을 감안해 새로운 기술발전 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계획을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기술의 현실 적합성과 선도에 필요한 첨단의 내용을 유지하게 된다. 
‘2030 서울형 저탄소 녹색성장’은 세계 녹색 경쟁력 선도 도시 ‘서울’을 비전으로 기후친화도시, 녹색성장도시, 고도적응도시 등 3대 목표와 인프라 구축, 생산적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2대 기본과제의 실행을 통해 온실가스를 2030년까지 45% 감축하는 것이 골자다.

3대 목표 중 기후친화도시를 위해 기후친화적 에너지 체계구축, 건축·도시계획 전반의 에너지합리화, 교통의 그린협력 선도, 서울 광원의 LED 교체, 완전순환형 자원관리, 탄소흡수원 녹지확충으로 에너지절감 및 탄소감축, 저탄소 시민사회 구축의 세부추진과제를 마련해 시행중이다.
녹색성장도시를 위해서도 서울형 10대 GT 선정 및 육성, 세계 수준 GT R&D 거점 조성, GT R&D 지원 및 기업보호 강화, 최적 테스트베드 및 시장 조성, GT 전문인력 체계적 양성, 대형 유통업체 녹색화와 그린오피스, 서울형 신성장 녹색산업 지원, 녹색시장 견인하는 녹색수요기반 구축 등의 세부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같은 계획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기준으로 2020년까지 25%, 2030년까지 40% 감축해 2030년 BAU 기준으로 45% 감축할 계획이다. 총 투자금액은 45조원에 달하며 이를 통해 100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167조 규모의 녹색산업시장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같은 3대 목표 달성을 통해 에너지 고효율화, 건물 에너지합리화 등을 이루고 2000년 기준으로 에너지이용량은 20%, 온실가스는 40%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이 2007년 1.5%, 18만8000TOE에서 2030년에는 14배 증가한 이용률 20%, 263만2000TOE까지 늘어나게 된다.
온실가스 저감은 에너지 사용량 감축으로 30%,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으로 14%, 탄소흡수원 확대로 1% 감축해 총 45%를 달성하게 된다. 

▲ 마곡지구에 건설될 열병합발전소 조감도.
▲다양한 집단에너지 확대
2030 비전달성을 위해 다양한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는 서울시는 집단에너지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하수 바이오가스 활용’에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하수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지역난방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으로, 난지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하수 바이오가스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공급하고 이를 전기와 난방열로 생산·판매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특히 물재생센터의 신재생에너지인 하수 바이오가스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시는 하수 바이오가스 공급으로 매년 약 29억원의 수익을 얻고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난지물재생센터가 전기와 난방열을 생산하는 청정에너지 생산기지로 변모하는 이미지 개선을 꾀하며, 지역난방공사는 하수 바이오가스를 싸게 연료로 이용하게 돼 수익성 개선의 효과를 보게 됐다.
신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연간 석유환산 9400톤의 화석연료 수입대체 효과와 더불어 CO2 1만6000톤의 온실가스를 저감을 가져오게 된 것도 큰 성과로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2020년까지 20%로 확대하는 정책목표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또 마곡지구에 하수열이나 연료전지폐열, 소각열 등의 친환경에너지를 열원으로 하는 집단 냉난방에너지를 오는 2013년 2월부터 공급하고 2031년엔 마곡지구 전역으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마곡지구의 신재생에너지 이용 집단 냉난방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최대 규모로 서울시의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집단에너지 확대를 통한 에너지이용효율화에 대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마곡택지개발지구의 신축 건축물 냉난방 연면적 422만4000㎡에 공동주택 1만1353호, 업무·상업ㆍ연구시설 등 324만5000㎡에 필요한 냉난방 에너지 총수요량 연간 5만1548toe를 마곡지구 개발일정에 맞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마곡지구 집단에너지 총 수요량은(5만1548toe/년)이고, 이 중 56.5%(2만9147toe/년)는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

▲건축물 에너지총량제로 건축물 에너지절약
온실가스를 1990년 발생량 대비 40% 감축, 에너지소비량은 2000년 소비량 대비 20% 절감한다는 목표달성을 위해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에너지소비량 기준을 강화하고 에너지절약 방안을 연구해 실효성 있는 건축물 에너지절약 시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전체 에너지소비량의 60%를 차지하는 건축부문 에너지소비량을 2030년까지 20% 절감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제’를 도입했다.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제’는 서울시 에너지소비량의 60%를 차지하는 건축물 에너지소비량을 줄이는 실질적인 방법으로 건축부분의 에너지소비량을 20%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이 제도는 1년 동안 건축물에서 소비하는 총에너지사용량을 건물면적으로 나눠 단위면적당 에너지소비량이 기준 이하가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지난해 7월부터는 바닥면적의 합계 1만㎡ 이상 신축 건축물의 건축심의 또는 인허가시 에너지소비량을 확인해 공동주택 200kWh/㎡·y, 일반건축물 300kWh/㎡·y 이내로 설계토록 했다. 공공건축물은 에너지소비총량을 더욱 강화해 바닥면적 합계 3000㎡ 이상 신축 또는 리모델링 건축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건축심의를 마친 47건에 대해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제를 적용한 결과 에너지효율 최저등급인 5등급에 비해 연간 약 3억9000kWh, 탄소배출량  9만6000톤, 연료비로 환선해 640억원을 절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저소비형에 해당하는 150kWh/㎡.y이하 건축물도 7건에 달해 에너지소비총량제의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시는 에너지총량제를 적용하기 위해 건축물 에너지소비량을 계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설계자와 인·허가 담당자 및 관련자들에게 무료 보급하고 활용 교육을 실시하는 등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 바 있다. 
한편, 서울시는 5년마다 에너지소비량 절감 기준을 강화해 건축물 에너지 소비를 줄일 계획이다. 2015년엔 일반건축물은 300kWh/㎡·y로 공동주택은 190kWh/㎡·y로 기준을 강화한다.
2030년에 일반건축물은 195kWh/㎡·y, 공동주택은 145kWh/㎡·y까지 강화할 계획으로, 이렇게 되면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 및 서울 선언에서 시가 목표한 건축부문의 20% 에너지 절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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