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풍력발전에 있어서 일정부분 원천기술은 반드시 필요하고 기술에 대한 정리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존에는 소형풍력 기술개발과 관련한 정보를 업계와 학계가 공유할 만한 창구가 없었다.
이에 군산대학교 도시형풍력발전원천기술센터는 수년전부터 국가 과제를 실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소형풍력발전 산업화에 응용되는 연구기반을 구축, 업계와의 창구로서 역할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장호 군산대 도시형풍력발전원천기술센터 센터장은 “센터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정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도시형 소형풍력발전 기술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디자인”이라며 “전국 각지에 설치될 소형풍력 발전기는 아름다워야 하고, 센터는 이를 구현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센터에서는 디자인과 실용성에 먼저 초점을 맞추고 사람들이 사는 곳 주변에 설치·작동될 안전하고 조용한 풍력발전기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센터는 이런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이슈를 구현하기 위해 공학적으로 필요한 것들의 개발에 주력하고, 이 기술들을 기업들에게 이전해 소형풍력발전 산업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센터는 초소형 공력시험장치 개발, 초소형발전기와 토크미터 등이 장착된 블레이드의 성능시험 장치와 같은 고유 익형 개발기술을 확보하고, 복합재 블레이드 구조설계관련 원천기술 확보 후 시험평가를 수행하는 등 업계가 보다 쉽게 제품의 성능을 평가받고, 관련된 기술을 공급받아 제품을 완벽하게 개발하는 기간을 단축시켜주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센터는 국제규격의 평가 설비를 모두 구비했다.
센터는 또 시장창출 지원, 기술저변확대 및 기술수준 향상, 소형풍력 산업화를 위한 의견수렴회 개최 등 기업의 산업화 지원활동에도 노력하고 있다.

군산시 내 풍력가로등 설치 제안을 하기도 했으며, 소형풍력협회 설립지원 풍력기술 콜로키움 초청 강연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지경부에 전달하고, 소형풍력산업협회 설립 및 활동도 지원하고 있으며, 50여개의 소형풍력 기업과 긴밀하게 연계할 수 있는 가족기업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풍력발전 상용화에 성공한 센터는 현대하이텍, 아하에너지, KB중공업 등 풍력관련 가족기업에 꾸준히 기술이전을 해왔으며 지난해 2월에는 기술이전 업체들과 풍력가로등 시제품을 군산대 해양대학 뒤편에 설치해 품질을 검증받기도 했다.
한편 센터는 지난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 전국 연차평가 결과 A등급을 받았다.

이장호 센터장은 “현재까지 계획대비 달성도가 상회하는 우수한 실적을 얻고 적절한 차년도 계획이 체계적으로 수립돼 작년 5월 정부로부터 산업화에 응용되는 연구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며 “이를 통해 설계제작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해 산업계의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평가에서 센터가 A등급을 받으면서 군산대는 1단계 3차년도 사업에 대한 지원금을 10% 증액 받게 됐고, 지난해 6월부터 내년 5월까지 순수연구비 4억4000만원을 지원받아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센터는 연구목표를 ▲도시형 풍력의 안전 및 저소음 설계기술 개발 ▲건물 및 가로등용 도시형 풍력발전 시스템의 전력제어 기수개발 ▲도시형 풍력 용도별 디자인 및 시험기술개발 ▲도시형 풍력 블레이드의 공력 및 복합시스템 설계기술 개발 ▲해상풍력 시스템 모델링 및 동적 해석을 통한 최적설계 ▲환경하중을 고려한 해상풍력 시스템, 기초구조물 설계 및 수중이동 설치 등으로 삼고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군산대학교 도시형풍력발전원천기술센터는 지식경제부 지정 신재생에너지 원천기술 개발 사업으로 융복합연구를 통해 도시형풍력의 산업화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새만금 권역의 풍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기여해 산학연간 네트워크 강화 및 지역산업 활성화 및 고용창출 효과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또한 도시형풍력발전원천기술센터는 유능한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배출해 관견기업들의 기술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해상풍력의 중심지인 서남해안과 관련된 가족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자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