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미세조류로 CO₂저감기술 상용화 앞장
한난, 미세조류로 CO₂저감기술 상용화 앞장
  • 서민규 기자
  • 승인 2011.12.19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려대와 협력협정, 파일럿 설비로 실증운전 나서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좌)과 김병철 고려대학교 총장이 협력협정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미세조류를 활용해 저감하고 증식된 미생물을 바이오디젤이나 고가의 유용물질로 만들 수 있는 녹색기술 상용화에 적극 나선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와 고려대학교(총장 김병철)는 지난 16일 고려대학교 본관에서, 정승일 사장과 김병철 고려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양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미세조류 활용 CO2저감 및 바이오연료 생산기술’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미세조류 활용기술이란, 열병합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가스내 CO2를 미세조류(미생물)의 광합성작용으로 처리하고 증식된 미생물은 바이오디젤이나 고가의 유용물질로 만들 수 있는 친환경 저탄소 녹색기술.

양 기관은 협정 체결을 통해 1단계로 1톤 규모의 파일럿 설비를 국내 최초 실제 배가스가 발생하는 현장에서 도시형 고밀도 광생물 반응기 타입으로 실증운전에 나서게 된다.

향후 2단계로 10ton 규모 파일럿설비 운전시, 배출가스로부터 연간 17톤의 CO2저감과 8억원의 순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적으로 100톤 규모의 최적 상용화 설비를 설치 및 운전하게되면 효과적인 CO2 저감과 생산 바이오연료 및 고가의 유용물질을 통해 경제성이 극대화된 상업화 기반이 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세조류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대규모 공정’은 국내최초로 배가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미세조류를 활용해 저감하고 바이오연료 등 고부가가치 이차대사산물을 생산하는 기술과 공정이다.

이를 통해 미세조류 배양기술을 선점하고 친환경 이산화탄소 저감 및 고부가가치 유용자원 생산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전환기술의 선도국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된 기술은 생물학적인 이산화탄소 감축 공정을 실제 산업에 적용하고 발생하는 유용물질을 분리, 회수해 사료 및 바이오 연료로 사용하는 것. 실내 폐쇄형 고효율 광반응기에서 이산환탄소를 제거한 후 저비용 회수 공정을 통해 미세조류 유래 유용물질을 생산화하게 된다.

관련전문가들은 이 공정을 통해 경제성이 확보된 도시형 고밀도 생물공정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관계자는 “이번 기술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실제 배가스로부터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고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 연료와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대량 생산하게 되면 환경개선 및 경제적 가치 창출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평가하고 “기업의 입장에서도 이미지를 환경친화적으로 바꾸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박상도 이산화탄소사업단 단장은 “국내 독자기술을 통해 고효율의 이산화탄소 저감뿐만 아니라 유용한 생물자원을 동시에 생산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고 “이번 기술이 상용화되면 대한민국이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의 선도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기술은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인 이산화탄소 저감 및 처리기술 사업단의 지원으로 이뤄낸 것이다.

이 기술은 지금까지 국내 5건, 국외 1건 등 6건의 특허출원‧등록이 이뤄졌으며 Advanced Functional Materias, Bioresource Technology 등 최우수 SCI 논문 14편을 게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