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인 광해공 이사장
“공격적인 경영 펼치겠다”
권혁인 광해공 이사장
“공격적인 경영 펼치겠다”
  • 이윤애 기자
  • 승인 2011.12.16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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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해외사업ㆍ 폐광지역 진흥' 주력
▲ ▲ 경영구상을 밝히고 있는 권혁인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
“내년에는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겠다. 말뿐 아닌 결과로 보이겠다”

권혁인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변화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 7월 취임 후 기자들과 처음으로 만난 권 이사장은 6개월간 파악한 공단의 장단점을 분석하며 자신이 그리는 공단의 미래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가 그리는 공단은 기본기가 강한 조직, 활발한 해외사업, 폐광지역 진흥사업의 활성화 등으로 압축된다.

첫걸음으로 권 이사장은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권 이사장은 “공단 취임 후 보니 우리의 인적구성은 상당히 좋지만 기본기가 약했다”고 진단했다.

공단 조직은 석탄사업합리화사업단 시절의 직원과 신입직원, 기술직 직원 등으로 구성돼 업무 추진 시 효율성과 신규 사업 기획능력 등에서 취약하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권 이사장은 “기본 체력이 강해야 뭐든 할 수 있고 기본체력을 다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소통’”이라며 “공감을 이뤄야 함께 뛸 수 있고 ‘소통’을 하기 위해 과감하게 조직을 개편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기본체력을 다진 공단은 ‘해외사업’이란 목표를 향해 힘차게 전진할 계획이다. 권 이사장은 “공단은 수질 정화 등 5개 핵심 기술에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기술 보유에 더해 선진국에는 없는 오랜 경험에서 쌓아진 노하우란 차별점이 해외 국가들의 호감을 얻고 있다”고 해외에서의 공단의 높은 인기에 대해 자부심을 보였다.

실제로 공단의 기술력이 소문나며 태국에서 먼저 광해방지사업을 제안해 왔다. 현재 태국과 공단은 MOU를 맺고 본격적인 사업을 논의하는 중이다.

태국 외에도 몽골 키르키즈스탄과는 내년부터 광물찌꺼기 추출기술 관련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키르키즈스단은 구소련 시절 활발했던 금광 개발 후 현재 몇 십만 톤의 폐광물이 방치돼 있다. 베트남과는 최근 폐석을 처리하는 시범사업계약을 맺었다.

권 이사장은 “그 외에도 공단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의 국가와도 단계적으로 사업 진행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며 해외사업에 대한 욕심을 내보였다. 권 이사장은 실제 취임 후 5개월 동안 태국, 베트남, 키르키즈스탄 등을 돌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짧은 역사 속 공단이 이같이 활발하게 해외사업을 해내가는 것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해외 사업에서 얻은 수익이 국내 사업을 확장시키는 자금으로 선순환 하는 점이 그것이다.

권 이사장은 “공단의 예산은 820억원 남짓인데 공단이 목표하는 사업들을 제대로 실행하려면 예산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벌어서 부족분을 보충하려고 하는데 해외사업이 본격화되면 그 곳에서 생긴 수익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사업뿐 아니라 국내사업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기존에 해왔던 ‘환경 정화’라는 틀에 박힌 업무에서 벗어나 변신 중이다. “국내 광해방지사업은 이미 일정 궤도에 도달했고 이제는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며 “이전에는 폐광정리, 광해방지가 주임무였다면 이제는 폐광 주변 경관, 폐광지역 진흥사업 등에 초점을 맞출 때다” 권 이사장은 국내 사업에서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한 사업 구상을 풀어놨다.

공단은 폐광지역 진흥사업을 위해 실무자들이 모여 고민하며 관련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폐광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듣고 해당 지역의 지자체와도 협의하고 있다. 폐광지역 진흥사업이 지역개발사업과 교차되면 공익성과 함께 수익성도 실현시킬 지점이 많다고 한다. 수익은 또다시 공단의 사업 확장 및 폐광지역 진흥사업을 위한 자금이 될 것이다. 

권 이사장은 “광해방지사업은 큰 그림으로 보면 ‘복지’의 영역”이라며 “평소 지역개발과 균형성장 등에 관심이 많았는데 공단 이사장으로 부임해 겪어보니 철학과 소신에 맞는 일이라 더욱 신난다”고 강조했다.

권 이사장은 “내년에는 기존에 하던 MOU와 사업 계약과 같은 ‘약속’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공격적으로 사업진행을 이룰 계획으로 말이 아닌 결과로 보일 것이니 기대해 달라”고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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