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형 신재생에너지협회 부회장
“내수시장 확대로 신재생산업 키워야”
박창형 신재생에너지협회 부회장
“내수시장 확대로 신재생산업 키워야”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1.12.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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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협, 수출산업화 실질적 기여할 것

▲ 박창형 신재생에너지협회 부회장
“지난해 우리 신재생에너지 산업 수출은 2007년에 비해 6배 가까운 47억 달러를 기록했다. 어느 국가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큰 폭의 성장세다. 특히 태양광 비중이 82%로 수출시장을 주도했지만 올해엔 2~3%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풍력은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등 세계 경기 침체로 수요는 줄고, 공급은 넘쳐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가 쉽지만은 않다. 내수시장 확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하다”   

지난달 28일 박창형 신재생에너지협회 부회장은 취임 후 처음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기업이 힘든 시기를 견딜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시장 창출, 보급 확대를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또 “지난 9월 1일 총 1조 2360억원 보증규모로 출범한 신재생에너지 동반성장 상생보증펀드의 경우 80개 업체가 이미 대출을 받았거나 보증서를 발급받기 위해 심사 중이다.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사업을 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1일 협회 부회장으로 취임한 박 부회장은 1년 3개월 남짓한 시간 동안 협회 내실을 다지면서 외형을 키우는데 힘썼다. 회원사들과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기 위해 서울 양재역 인근에 협회 사무실을 확대, 이전했고, 협회 직원도 2배 이상 늘어났다.

기존 관세감면·투자세액 공제 등 세제 지원, 제도 개선 활동 외에도 교육·해외시장 개척·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지난 10월 31일 열린 녹색성장위원회 제12차 보고회의에서 발표된 신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에는 협회가 준비한 내용도 다수 포함됐다는 전언이다. 에너지원별 협회가 생겨나면서 신재생에너지 분야 대표 단체로서 기능과 역할을 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협회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해외진출 지원이다. 수주 가능성이 높은 해외 프로젝트22건에 대해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 협회 내에 해외진출지원센터를 신설, 운영하면서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애쓰고 있다. 올 연말까지 1000만 달러 정도의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코트라, 무역협회, 수출입은행, 삼일회계법인 등 관련 전문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출금융, 해외투자, 해외입찰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아부다비와 미국 달라스에서 열린 국제 전시회에서는 한국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12월 중에는 굵직한 행사도 2건이나 마련했다. 우선 오는 9일 제1차 국제 에너지협력 심포지움을 열어 자원부국과 신재생에너지 선진국의 정책, 법령정보는 물론 신흥시장의 에너지플랜트 발주계획 등을 공개한다. 해외자원개발협회, 플랜트산업협회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경부와 외통부가 후원한다.
박 부회장은 "이번 심포지움은 일반 기업 관계자가 아닌 주요 국가의 에너지정책 책임자가 방한해 자국의 주요 정책과 제도, 프로젝트에 대한 정확하고 신뢰할만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에게 유용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3일에는 '신재생에너지 해외진출전략 세미나'에서 정부 정책과 해외시장 분석 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내년 해외진출 전략 수립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동향과 지원정책(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신재생에너지 시장분석 및 전망(에너지경제연구원) ▲신재생에너지 해외진출 지원방안(코트라) ▲중부발전과 삼성물산의 해외진출 우수사례 ▲신용보증기금의 상생보증펀드 및 녹색금융 소개 ▲무역보증기금의 무역보험제도와 금융지원 사례 ▲글로벌 기업 발굴과 해외투자유치 전략(코트라) ▲수출입은행의 녹색산업 지원전략과 사례 ▲ KOICA의 사업 등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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