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희토류 기술협력 길 열린다
한·중, 희토류 기술협력 길 열린다
  • 이윤애 기자
  • 승인 2011.12.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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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기술 워크숍 개최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1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한·중 희토류 가공기술 워크숍을 개최했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희토류 가공기술 협력을 위한 논의를 벌였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1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한·중 희토류 가공기술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중국 내 최고의 희토류 전문연구기관인 포두희토연구원 소속 전문가(거건용 부원장 등 6명)들이 참석, 연구주제를 발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양 기관은 이날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영구자석을 비롯해 연마재, 발광체 등 용도별 희토류 가공기술 주제를 각각 발표하고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측에서는 광물공사, 포스코, 항공대, 원자력연구원, 자화전자 등에서 3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광물공사 성유현 기술연구소장의 사회로 ▲거건용 부원장(포두희토연구원)의 중국의 희토류 응용 및 동향 ▲김찬중 실장(원자력 연구원)의 희토류 초전도체 ▲리우 교수(포두희토연구원)의 희토류 영구자석 연구개발 ▲최용규 교수(항공대)의 희토류 첨가 적외선 발광체 등의 9개 분야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양국이 각각 주제 발표한 전기자동차용 모터, 첨단 전자제품 등 영구자석에 들어가는 희토류인 디스프로슘의 양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희토류 가공기술과 관련해 중국의 연구 실적이 국내에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워크숍은 광물공사와 포두희토연구원이 체결한 ‘희토 가공기술교류 협정’에 따라 개최된 것이다.

광물공사는 지난 4월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포두희토연구원과 희토 가공기술을 공동 연구키로 하는 ‘희토 가공기술교류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협정 내용은 희토 연구사업을 공동 수행하고 가공기술 개발에 필요한 장비 및 시설, 세미나 개최, 인적교류 및 기술정보 등에 대해 상호 지원 등이다.

강천구 개발지원본부장은 “이번 워크숍은 중국 최고 희토류 가공기술 기관과의 연구 교류를 통해 한국의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중국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앞으로 매년 정례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물공사는 중국 서안과 내몽고에서 2개의 희토소재 사업(서안맥슨, 포두영신)을 진행중 이다. 서안맥슨 프로젝트는 희토 형광재, 연마재 생산사업으로 연간 1500톤을 현재 생산 중이다. 지난해 5월 중국과 합작계약한 포두영신 프로젝트는 한국측 지분이 60%(광물공사 29%, 포스코차이나 31%)로 내년부터 하이브리드카․전기차 모터 등에 쓰이는 영구자석 소재 1500톤을 매년 생산할 예정이다.

2010년 세계 희토류 소비량은 13만6000톤으로 매년 늘어나 2020년에는 23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지난해 국내수요량은 약 3300톤으로, 특히 모터용 고성능 영구자석 수요가 매년 증가추세이며 중국, 일본, 프랑스 등에서 영구자석, 반제품 또는 완제품 형태로 전량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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