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만에 최저치 기록
232억kWh 전년比 4.4% 증가 그쳐
경기부진 반영…산업용 2.2% 머물러
5월 전력소비 증가율이 국내경기 침체에 따라 최근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 전력소비량은 232억5천만kWh로 작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이처럼 전력소비 증가율이 낮은 것은 설비투자, 산업생산 및 도소매판매가 감소하는 등 국내경기가 전반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산업용전력소비에서 여실하게 나타났다.
산업용 전력소비량은 130억7,100만kW로 2.2%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일 뿐만 아니라 전체 증가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산업용 전력소비는 수출이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만에 두 자리 수에서 한 자리 수 증가로 둔화되고 내수출하 및 도소매 판매가 감소함에 따라 산업생산이 1.9% 줄어든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택용은 47억7,100만kWh로 8.6% 증가했다. 주택용은 심야전력 증가에 따라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올 2월부터 심야전력에 대해 50kW 이상의 신규수요를 제한함에 따라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다.
일반용 전력은 서비스산업 위축으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6.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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