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 확보, 메이저기업 육성 중요
광물자원 확보, 메이저기업 육성 중요
  • 이윤애 기자
  • 승인 2011.11.21 1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 ‘광물자원 선진화 심포지움’서 언급

광물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글로벌 메이저기업 육성과 한국형 동반진출, 전략적 자원외교가 필요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서 주관하는 ‘광물자원 선진화 심포지움’이 21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심포지엄에서 김신종 한국자원광물공사 사장은 ‘작은 나라가 세계 자원시장에서 살아가는 법’이라는 주제를 통해 세계 광물자원시장의 현 상황과 공략 방안을 제시했다.

김신종 사장에 따르면 수급 불확실성 증대와 광물가격 상승세 둔화 및 하락세 반전으로 글로벌 자원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특히 중국·일본·인도 등의 약진으로 전략광물의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메이저기업의 사업 영역확대 등으로 시장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유연탄·우라늄·철·동·아연·니켈 등 6대 전략광물의 수입 의존도가 90% 이상이다. 1억 달러 이상의 수입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나 자주개발률이 27%에 불과하다. 35종의 희유금속 확보 역시 만만치 않다.

광물자원의 확보가 어려운 이유는 경쟁력 부족이다. 현재 경쟁국가와 비교해 전문기술 및 인력과 자금력이 매우 취약하다.

캐나다 블룸레이크 철광 프로젝트의 경우, 중국 우한철강과의 경합에서 중국이 2억 4천만 달러를 즉각 현금으로 지불하고 항구건설 등 추가인프라 제공을 약속해 한국이 인수경쟁에서 밀린바 있다.

또 호주 팬오스트 동 프로젝트 역시 중국 GRAM사가 우리나라 인수가격의 3배 규모인 1억 3천 만 달러를 제시해 인수경쟁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었다. 인니부미 유연탄 프로젝트 역시 32억 달러의 인수가격 부담으로 인도 타타파워에게 양보하고 말았다.

김 사장은 이와 함께 자원부족국이 경제발전 수단으로 자원을 활용하면서 GAS OPEC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카르텔 결성이 진행되는 등 신자원민족주의도 큰 걸림돌이라고 언급했다. 

김 사장은 이러한 글로벌 자원경쟁 상황에서 한국이 광물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자원메이저기업을 육성하고 자원부국과의 윈-윈 전략을 통한 한국형 동반진출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전략적 자원외교의 확대를 통해 신자원민족주의를 해소하고 자원부국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광물자원 선진화 심포지움에는 정재훈 지식경제부 실장, 김태수 한국광업협회 회장, 박맹언 부경대학교 총장, 전효택 서울대학교 교수, 전규상 천우그룹 회장과 자원사업계 인사가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